[뉴욕전망]FOMC 결과 기다리며…지수선물 보합

머니투데이

최은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규장 시황을 예고하는 주요 지수 선물은 관망세를 반영하듯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전 5시 8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29% 오른 1만7059.00을, S&P500지수 선물은 0.015% 상승한 1991.80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지수 선물은 0.031% 내린 4057.00을 기록 중이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기준금리 및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이틀 일정의 FOMC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FOMC 회의 결과는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18일 오전 3시) 성명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은 FRB가 금리인상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상당 기간'이라는 두 단어다. 양적완화 종료 이후에도 '상당 기간' 제로금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혀 온 FRB가 이날 성명에서 같은 기조를 재확인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 표현이 빠지느냐 그대로 유지되느냐 여부로 FRB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판단하려는 것이다. '상당 기간'이라는 문구는 지난 2012년 12월 성명서에서 처음 등장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FRB 통신'으로 불리는 존 힐센레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의 보도에 낙관론으로 기우는 분위기였다. 힐센레스는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이 유지될 것이지만 단서를 다는 방법으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요 경제 지표 중에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2분기 경상수지가 발표된다. 지난달 CPI는 전월 대비 0%,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분기 경상수지는 113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주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지수와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도 이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