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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진도실내체육관에는 아직 차가운 바닷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를 기다리는 몇몇 가족만 머물러 곳곳이 텅텅 비어있다. / 사진=뉴스1 |
세월호 실종자 가족대책위원회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저녁 8시부터 인양 여부를 논의하는 첫 공식회의를 열고 무기명 투표를 통해 실종자 가족의사를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회의결과 공표할 수 있을 정도의 의결 사항이 도출될 경우 27일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만장일치로 결정하자는 의견과 9 가족 중 3분의 2 이상의 의결로 결정하자는 것이 제출된 상태다. 이들을 대표하는 공식 의견을 도출하는 방식은 오늘 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
가족대책위 법률대리인 배의철 변호사는 "수색 최후의 수단으로써 인양을 조심스럽게 검토한다고 밝혔을 뿐, 공식적으로 논의된 적이 없음에도 일부 언론에서 7~8 가족이 인양에 동의했다고 잘못된 사실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은 진도 현장에서 반노숙생활을 하는 등 고통스런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 힘을 다해 수색을 위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정부와 충분히 대화하겠다"며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와 국민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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