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S, KT커머스 지분 81% 인수 "종합유통기업 도약"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KT (34,250원 ▲150 +0.44%)의 계열사인 KTCS (3,170원 ▼30 -0.94%)가 전자상거래 유통전문업체인 KT커머스의 지분 81%을 취득하고 종합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KTCS는 3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KTH (4,950원 ▼120 -2.37%)가 보유 중인 KT커머스 주식 81%를 179억원에 취득 의결했다. 이번 주식취득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KTCS가 보유중인 KTH 주식 60만7511주(47억원)를 KTIS(케이티스 (2,845원 ▼5 -0.18%))에 매각하고, 자사주 480만(138억원)주를 KTH에 매각했다.

KTCS가 이번에 81%의 지분을 취득한 KT커머스는 2002년 설립된 전자상거래 전문유통기업으로 KT를 비롯한 국내 40여 개 기업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KTCS는 이번 KT커머스 지분 인수에 따라 기존 통신상품 유통을 넘어 종합유통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KT통신상품 유통을 주력으로 최근 3년 동안 유통사업에서 연평균 14%씩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유통사업 매출액은 약 510억원으로 총 매출액의 25%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홍콩 한류화장품 '미오기', 모바일 충전기 '빨대', '폰밥' 등을 유통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1만 여명의 사내 임직원 대상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KTCS는 그룹사 임직원 복지몰 운영사업 등을 통해 연간 120억원의 신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덕래 KTCS대표는 "유통사업에 대한 양사 시너지를 통해 연간 매출 1조 클럽 진입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KTCS는 KT그룹의 고객 서비스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고객센터, 114번호안내사업, 컨택센터사업, 유통사업, 세일즈컨설팅사업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