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 올해 로열티 수익 100억..화끈한 미디어 전략 '주효'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투바앤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라바'는 2011년 첫 공개 이후 대표적인 토종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으로 인지도를 높인 라바는 현재 100여개 업체와 상품화를 진행 중이며 1000여개의 상품이 출시됐다. 최근에는 라바 지하철이 개통되면서 조만간 관련 완구가 새롭게 나온다.

특히, 라바 식품 품목의 비약적인 매출 신장은 올해 투바앤의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투바앤 관계자는 "올해 로열티 수익은 100억원에 근접해 목표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대비 30%이상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라바의 성공 비결은 미디어 전략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애니메이션 라바 시청 후 자연스럽게 라이선싱 마케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모니터만 있으면 송출한다'는 디지컬사이니지 홍보전략이 주효한 것. 이에 연령층에 상관없이 폭넓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해외에서도 라바의 성공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데 이어 국내 애니메이션 최초로 넷플릭스와 방영계약을 체결해 올 12월부터 북미에서도 시청이 가능할 예정이다. 또 스페인어권 최대 미디어방송사인 멕시코 텔레비사와 계약을 맺고 중남미 방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상품화 에이전트 선정으로 서유럽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라바는 상품화 사업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사업도 진행 중이다. 올 여름 공연시장을 뜨겁게 달군 라바 뮤지컬과 체험전, 클랙식공연, 테마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투바앤은 내년 새로운 스토리와 연출 방식의 홀로그램 뮤지컬 라바를 준비 중이다.

이 관계자는 "TV 외에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해 국내외에 라바를 꾸준히 소개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라바 전문 캐리거 브랜드숍을 통해 캐릭터 브랜드 사업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바, 올해 로열티 수익 100억..화끈한 미디어 전략 '주효'

1000여개 상품 출시..내년 홀로그램 뮤지컬 라바 등 새로운 마케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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