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평균 소득 3040만원…1억 초과자는 47만명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자료제공=국세청

지난해 연말정산을 신청한 근로자의 평균 소득이 304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액이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47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이 26일 '2014 국세통계연보'를 발표했다. 국세청은 신규 통계 23개를 포함, 총 348개의 국세통계 항목을 공개했다.

지난해 기준 근로소득자의 평균급여는 3040만원으로 전년(2960만원)에 비해 2.7% 증가했다. 지난해 근로소득 연말정산자는 1636만명, 총급여액은 498조원이었다.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곳은 3919만원을 기록한 울산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평균 급여는 3444만원으로 조사됐다. 제주와 인천은 각각 2536만원, 2651만원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더불어 지난해 1억원이 넘는 급여를 받은 사람은 총 47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2012년(41만5000명)에 비해 13.7% 증가한 것이다. 총급여 1억원 초과자가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9%로 2012년(2.6%)에 비해 약간 증가했다. 1억원 초과자의 총급여액 및 결정세액 점유비는 각각 14.2%, 48.0%를 차지했다.

지난해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은 101조4477억원으로 전년(93조 6,682억원))에 비해 8.3% 증가했다. 신고인원 증가율(4.9%)보다 높게 증가한 것이다.

근로소득 과세대상자 중 남성은 737만명, 여성은 386만6000명으로 여성비율은 34.4%를 차지했다. 여성근로자 및 여성사업자의 비율은 2009년 31.4%를 기록한 이후 매년 증가세다.

또 중소기업의 57.5%가 수도권에 소재하고, 업종은 제조업, 도매업, 건설업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은 40대(32.1%)가 가장 많이 하며, 소매업, 음식점업, 부동산업이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23개 통계는 △중소기업의 신고현황(지역별·업태별·당기순이익규모별) △외국법인 및 외국인투자법인의 신고현황 등 법인 관련 통계 △창업자의 지역별 현황 △폐업자의 연령별 현황 등이다. 국세청은 국세통계 전용 홈페이지(stats.nts.go.kr)를 열어 국세통계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시켰다.

국세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국세통계연보 발간 전에 주요 통계표를 보다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국세통계 조기공개 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