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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STX남산타워. /뉴스1 © News1 |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조영철)는 30일 STX팬오션 소액주주 홍모씨 등 2명이 팬오션을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에 매각하는 것을 막기 위해 팬오션을 상대로 낸 매각절차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컨소시엄이 예정하는 신주인수 가격 및 수량이 팬오션 주주에게 크게 불공정한 조건에 해당해 입찰 및 기업매각절차가 무효로 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컨소시엄의 자금조달이 배임행위에 해당하거나 팬오션이 컨소시엄의 배임행위에 가담했다는 점을 증명할 자료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지난 2013년 11월 팬오션에 대한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한 뒤 지난해 10월 매각 입찰을 공고했다.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은 팬오션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12월 기업매각과 관련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홍씨 등은 "컨소시엄이 신주를 주당 2500원에 인수하는 것은 팬오션의 순자산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인수할 주식 수도 전체의 61.3%로 지나치게 많다"며 법원에 매각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은 "컨소시엄이 팬오션이 발행한 신주를 인수한 후 다시 일부 지분을 팔아 그 대금을 기업인수에 사용한 자금을 갚는데 사용하고자 하는 것은 배임"이라며 기업매각절차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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