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미래산업, '핸들러' 판매 호조…영업이익 '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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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우 기자

더벨|이 기사는 05월14일(13:2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미래산업이 올해 1분기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연매출 400억 원'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미래산업 (2,165원 ▼45 -2.04%)은 14일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34% 증가한 10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기 목표인 100억 원을 넘어선 실적이다. 연매출 목표인 400억 원을 달성하려면 매분기 100억 원을 초과해야 한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7% 증가한 1억 원을 기록했다. 2013년 1분기 이후 8분기 만에 분기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재무구조를 재정비하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선 게 주효했다"며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로 새로운 장비를 출하했고 기존 장비의 성능 개선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한 몫을 했다. 반도체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가운데 지난해 글로벌 D램 시장에서 한국업체의 점유율이 67.7%(시장조사기관 IHS집계)로 나타났다. 점유율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올해 1분기 미래산업 (2,165원 ▼45 -2.04%)은 핸들러(Handler) 등 반도체 검사장비부문에서 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88.4%나 급증한 수준이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 간의 투자 경쟁과 장비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핸들러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산업이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자동자 전장장비용 'Mi 시리즈'도 글로벌 전장업체에서 지속적으로 구매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장비의 사이즈를 줄이고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QUBE 시리즈'도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