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1Q GDP 수정치 잘 나왔을까…증시 영향 촉각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그리스 채무 사태 등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GDP 수정치는 잠정치보다 대폭 하향 조정되며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규장 시황을 예고하는 주요 지수 선물은 이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3시19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0.25% 내린 1만8088.00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 선물은 0.31% 내린 2115.25를, 나스닥지수 선물은 0.35% 떨어진 4527.00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1분기 GDP 수정치가 전기 대비 0.9% 감소(연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잠정치(0.2% 증가)보다 크게 하향 조정된 것이다. 미국의 GDP는 잠정치‧수정치‧확정치 세 단계로 나눠 발표하며 이날 발표될 지표는 두 번째 단계에 속한다.

지표가 전망대로 발표되면 지난해 1분기(-2.1%) 이후 다시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셈이다.

그러나 미국의 GDP가 뒷걸음질 칠 경우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명분은 약화된다. GDP 하향 조정으로 통화긴축 신중론이 보다 힘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합의가 여전히 글로벌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긴급지원 자금 논의가 독일 드레스덴에서 지난 27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의 최대 화두로 부상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그리스 정부 대변인을 인용해 오는 31일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긴급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한 구조개혁안을 승인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 그러나 독일 언론과 회견에서 그리스와 합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그리스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시아증시의 경우 상하이종합지수를 둘러싼 불안이 가시지 않았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6.5% 급락 마감한 이후 이날도 0.18% 하락 마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날 차기 회장 선거에 돌입하면서 또 한번 조명을 받을 전망이다. 현 재프 블레터 FIFA 회장은 최근 비리 스캔들을 책임지고 사임하라는 비판에 반발하며 5선 연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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