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메르스 극복' 中·日 여행업계 관계자 초청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대한항공 (20,800원 ▲200 +0.97%)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침체된 한국행 여행 수요의 회복을 이끌기 위해 중국 및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를 국내 초청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중국지역 취항 도시 소재 여행사 대표 및 언론인 등 300명을 초청하는 팸투어 행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기본형과 자유형으로 구성된다. 기본형은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12개 도시에서 200명이 들어와 오는 13~15일 2박3일간 서울 삼청동, 경복궁, 명동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와 신라 면세점, 삼성 딜라이트체험관 등을 방문한다. 호텔신라와 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공사, 서울시 등이 함께 민관 공동으로 수요 유치 활동을 펼친다.

자유형은 창사, 우한 등 6개 도시에서 100명이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순차적으로 방한해 서울과 제주 등 국내 관광지를 둘러보게 된다. 대한항공은 중국발 한국행 팸투어에 이어 이달 말부터 동남아지역과 일본 지역을 대상으로 한국행 팸투어도 추진중이다.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직접 중국을 찾아 관광객 유치에 힘쓴다. 지 사장은 오는 15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CTS(China Travel Service) 등 중국 주요 대형 3개 여행사 총재들을 잇달아 만나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캉후이여행사 등 중국 5개 대형 여행사 총재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이보다 앞서 7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중국지역본부장 및 18개 중국지역 지점장들이 참석하는 중국지역 지점장 특별 회의를 열고, 침체된 중국 수요의 활성화 및 유치 극대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일본발 한국행 수요를 끌기 위한 노력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아오모리현 지사 및 아오모리현, 한국관광공사, 여행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아오모리 취항 20주년 기념 리셉션'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한국 여행이 안전하다는 점을 적극 부각해 일본 관광객 수요 극대화를 이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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