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파워배틀 와치카' 탈래요' 현대차, 동심 사로잡기

현대자동차 공동 제작 어린이 3D 애니메이션 '파워배틀 와치카'가 래핑된 쏘나타의 모습./사진제공=현대자동차

'파워배틀 와치카가 새겨진 쏘나타 타고 엄마·아빠와 여행 떠나요.' 현대자동차가 국내 완성차업체로 공동 제작에 처음 참가한 어린이 자동차 3D 애니메이션을 앞세워 '동심'(童心) 사로잡기에 나섰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249,500원 ▼500 -0.20%)는 최근 인천 송도에서 개최한 도심 자동차 축제 '더 브릴리언트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16'에서 방문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공동 제작한 애니메이션 '파워배틀 와치카'(이하 와치카)와 관련된 종이 모자 등 사은품을 제공하고, 캐릭터 장난감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와치카가 애니메이션 제작을 발표한 지 11개월만인 지난달부터 본격 방영에 돌입하면서 현대차의 관련 마케팅 활동도 본격 시작됐다.

현대차는 이어 다음달과 오는 7월 사이 1개월가량 동안에는 부모 운전자를 대상으로 '와치카 시승차'를 렌탈해주는 고객 행사에 나선다.

현대차는 다음달 6일까지 응모를 받아 와치카 출연 캐릭터들이 차량 옆면에 그려진 래핑 쏘나타를 추첨을 통해 4박5일간 렌탈해줄 예정이다.


경기, 인천, 대구, 부산 등 4개 지역 5개 현대차 지점에서 우선 1차 행사가 진행된다. 이는 최근 선보인 '2017 쏘나타'의 케어 플러스(CARE+) 트림 출시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최근 르노삼성 SM6, 한국GM 쉐보레 말리부 등 경쟁 중형세단의 출시에 대응해 2017년형 쏘나타를 조기 투입하며 여성 운전자와 탑승자 편의가 강화된 케어 플러스 트림을 신설했다.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전방 주차 보조시스템(PAS) △자외선 차단 앞유리 등이 적용된 이 '케어 플러스' 쏘나타에는 뒷좌석에 아이를 돌보는 부모의 편의를 고려해 뒷좌석 열선시트와 뒷좌석 팔걸이, 앞좌석 시트백 포켁 등도 탑재됐다.

파워배틀 와치카 포스터. (왼쪽부터) 마루와 와치카 '포티', 아리와 와치카 '소나', 지노와 와치카 '블루윌', 로이와 와치카 '아반'./사진제공=현대자동차

그간 완구업체와 손잡고 애니메이션 '헬로 카봇'(현대차), '변신 자동차 또봇'(기아차) 등에 차량 디자인을 제공해온 현대차는 삼지애니메이션과 이노션월드와이드, CJ E&M과 기획, 마케팅, 배급, 유통 등에서 협업, 제작한 '와치카'를 앞세워 부모 고객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와치카는 시계(Watch)와 자동차(Car)의 합성어로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시계를 통해 조종하는 미니카를 뜻한다. 지난달 7일 첫 방송이후 각 11분 분량으로 총 52편이 방영될 예정이다.

특히 출연 자동차 캐릭터가 현대차의 대표 차종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광고 효과가 기대된다. 카봇, 또봇의 인기로 자녀들의 의견을 반영해 현대차를 구입한 부모 사례가 늘어왔던 것은 와치카에게도 이러한 기대를 들게 한다.

주인공 와치카인 '블루윌'은 2009년 현대차가 서울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콘셉트카 '블루윌'(HND-4)를 모티브로 제작된 캐릭터다. 이밖에 '아반'과 '소나'는 현대차의 대표 차종인 아반떼와 쏘나타를 모티브로 제작된 캐릭터다.

현대차는 향후 공동 제작사와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해외에도 와치카 애니메이션을 공급할 계획이며, 완구와 도서 등 파생 콘텐츠 제작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