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채널 거래 강화 등 초기 시장활성화에 앞장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IBK기업은행은 전문인력과 시스템을 갖춰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초기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은행 ISA의 강점은 다른 금융기관 대비 낮은 신탁보수율이다. 기업은행은 예·적금, 환매조건부채권(RP), 파생결합증권(ELS) 등에 일괄적으로 0.05%만 신탁보수로 수취한다. 다른 금융기관은 보통 예금과 RP에 0.1%, ELS에 0.5~0.7% 수준의 신탁보수를 부과한다. 펀드는 일반 펀드 보수율 대비 약 20~30% 낮춘 ISA 전용 펀드를 출시해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기업은행 ISA는 특히 고금리 저축은행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업은행은 고금리 상품을 편입하기 위해 KB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기적금도 출시해 목돈을 만들기 원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은행권 최초로 자행 발행 RP도 출시해 시중은행 정기예금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비대면채널 거래도 강화했다. 기업은행 ISA에 가입한 고객들은 스마트뱅킹 및 인터넷뱅킹을 통해 ISA 운용현황을 조회할 수 있고 운용지시와 교체매매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지난 4월11일에는 은행권에서 선두적으로 일임형 ISA 상품을 출시했다. 기업은행의 일임형 ISA는 크게 '스마트형'과 '플러스형'으로 나뉜다. ‘스마트형’은 로보어드바이저의 자산 구성안을 그대로 적용한다. ‘플러스형’은 로보어드바이저의 투자 제안을 참고하되 은행 전문인력이 편입 자산을 최종 결정한다.

기업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 도입을 위해 지난 1월에 정보기술(IT)업체 파운트(Fount)와 손잡고 시장상황을 고려한 모델 포트폴리오와 상품 리밸런싱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