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변화경제연구소, "2018년 위기 이후 기회를 만드는 네 가지 능력"

한국변화경제연구소(KAEL) 정우석 소장은 “2018년 이후 한국은 제2의 외환위기를 맞을지도 모른다”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지금부터 기업은 네 가지 능력을 갖춘 인재의 채용과 육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29일 주장했다.

현재 한국의 산업은 내수와 수출 모두 성장의 한계에 부딪혀 있다. 수출은 1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고 내수 역시 포화 상태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해만 해도 3.2%의 경제성장률을 예측했던 한국은행은 최근에는 2.7%로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신산업의 앞길도 순탄치 않다. 중국의 유수 기업들은 이미 인공지능, 인터넷 자동차, 로봇, 게임 등 차세대 산업 분야를 주도하고 있어 자칫 한국이 중국에 신산업 주도권마저 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우석 소장/사진제공=한국변화경제연구소

이에 정우석 소장은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새로운 산업구조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미국의 금리인상과 함께 자칫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마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비정규직의 증가, 저출산, 고령화와 1200조원 이상의 가계부채는 금리가 올라가기 시작할 경우 부동산 가격 조정과 더불어 한국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다가올 위기의 시대에 생존하고 기회를 잡기 위해 기업은 기존과 다른 인재상을 필요로 한다. 이에 대해 정 소장은 “한국 경제는 기존 제조 기반의 산업경쟁력이 점차 약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기술을 갖추고 산업의 경계를 파괴하며 밀고 들어오는 글로벌 기업의 등장으로 산업구조가 크게 바뀔 가능성이 크다”며 “차세대 인프라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 인문학적 사고능력, 지식과 네트워크를 생산하는 능력, 강점을 발굴해 내는 능력을 가진 인재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소장은 “한국변화경제연구소에서는 개인과 기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달 한 차례 ‘미래사회 변화와 인재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공개 특강을 개최한다”면서 “오는 8월 6일(토)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공개 특강에서 다가올 위기의 파도를 기회의 파도로 바꿀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