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日홀로 상승…닛케이 0.24%↑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2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는 일본만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0.24% 상승한 1만6584.7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는 0.40% 오른 1300.80을 기록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다시 높아지면서 그간 강세를 펼쳤던 엔화가 약세로 돌아선 것이 이날 상승을 이끌었다. 앞서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은 미국의 고용 및 물가 수준이 목표에 근접했다며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여기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가 있다고 발언한 것도 엔화 약세에 힘을 보태며 증시에 호재가 됐다는 진단이다.

오후 12시5분 기준 엔/달러는 전장대비 0.58% 오른 100.79엔에 거래 중이다.

도카이도쿄리서치센터의 히라카와 쇼지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에서는 BOJ가 더 이상 추가 완화책을 내놓을 여지가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며 "구로다 총재는 다양한 부양책을 취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해 이를 없애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로다 총재의 발언은 은행들에게는 악재가 되고 있다. 마이너스금리폭이 커지면 그만큼 은행들의 손실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미즈호증권의 쿠라모치 노부히코 투자정보부문 대표는 "시장이 마이너스금리 확대를 전망한다면 은행주들의 반등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 증시는 하락세다. 현지시간 기준 오전 10시53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50% 떨어진 3092.51을 기록 중이다. 선전종합지수는 0.53% 내린 2033.77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투자자들에게 악재로 받아 들여진 모습이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지난주보다 0.67% 높은 6.6652위안으로 고시했다(위안화 가치 하락). 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일일 절하폭이다.

대만과 홍콩 증시도 모두 하락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08% 떨어진 8936.82를, 홍콩 항셍지수는 0.51% 내린 2만2820.47을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