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독일 지멘스와 친환경 GIS 공동개발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허정석 일진전기 대표(왼쪽)와 랄프 크리스티안 지멘스 에너지매니지먼트 사업본부 사장이 협약식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일진전기

일진전기 (23,300원 ▲3,450 +17.38%)가 독일 지멘스와 프랑스 파리 CIGRE (국제 대전력망 기술협의회)에서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사업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2015년 12월 채택한 파리 신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 필요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두 회사는 170kV급 GIS로는 업계 최초로 첨단 진공기술 기반의 진공차단기(VI)와 건조공기를 적용한 가스절연개폐장치를 공동 개발해 국내와 해외 친환경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가스절연개폐장치인 GIS는 발전소나 변전소에서 설치해 전류 송전 개폐 조절은 물론 고장 발생시에도 과도한 전류를 신속하게 차단, 전력 시스템을 보호하는 중요장치다.

일진전기는 이번 파리 CIGRE에서 지멘스가 선보인 145kV급 GIS에 VI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발표한 것은 지금까지 72.5kV이상에서 VI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업계의 관념을 뛰어넘은 것이다.

일진전기는 VI를 적용한 GIS가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개폐장치이며 국내외에서 요구히는 친환경 제품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정석 일진전기 대표는 "앞으로 친환경제품이 요구하는 국내와 글로벌 전력시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멘스와 공동으로 제품개발을 진행했다"며 "양사가 국내와 글로벌 친환경 전력기자재 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기술 경쟁력 확보를 이뤄 국내외 전력기자재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하중 한국지멘스 부사장은 "일진전기와 새로운 협력은 지멘스의 훌륭한 친환경 기술의 국내 적용을 통해 국내 발전, 송배전 전력기자재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담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