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루트로닉, 대규모 유증 '中 진출·전략사업 강화 목적'

루트로닉이 중국 진출과 에스테틱·안과 사업 투자를 위해 71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섰다.

루트로닉 (36,700원 ▼50 -0.14%)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통해 593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170만 주)와 110억 원 규모의 보통주(35만 8000주)를 발행키로 결의했다. 주주배정 방식을 통해 증자에 나선 후, 실권주에 한해 일반 공모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종 공모에서 미달된 실권주는 신한금융투자에서 총액 인수한다.


보통주의 할인율은 20%, 전환우선주의 할인율은 10%가 적용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10월 31일이며 예정 발행가는 11월 28일 확정된다. 구주주 청약예정일은 12월 1일에서 2일까지다.

황해령 루트로닉 (36,700원 ▼50 -0.14%) 대표는 "그동안 루트로닉은 주주분들의 격려와 응원 속에 글로벌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내년 설립 20주년을 앞두고 '퀀텀 점프'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의 목적이 아닌 루트로닉의 미래를 더 큰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중국 진출과 전략 사업 강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먼저 보통주를 통해 조달하는 약 110억 원은 중국 사업 기반 확충에 투자한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최근 중국 루동현 정부와 합자병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후 이를 본격화하는 작업에 돌입했다"며 "중국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에스테틱 사업과 안과 사업 분야 확대에도 투자 한다. 전환우선주를 통해 조달하는 약 593억 원은 내년 상반기 까지 관련 분야 사업 확장을 위한 기업 인수 및 지분 투자에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앞선 관계자는 "사업적 시너지 및 수익성 강화를 이룰 수 있는 투자 대상을 면밀히 검토 중이며 내년 1분기 내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에스테틱 사업 또는 안과사업에 있어 글로벌 유통망 확보 등 성장 가능성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는 오는 26일(월) 오전 10시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이번 유상증자 결정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기업설명회(IR)에서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