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엘(KAEL), 저축을 위한 노하우 네 가지 제안

카엘(KAEL, 한국변화경제연구소)의 전문 재무관리사 민복기 LD(Life Designer)가 저축을 위한 네 가지 노하우를 27일 제안했다.

민복기 카엘 LD/사진제공=카엘

민복기 LD는 “소득이 늘면 저축률이 올라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저축하기 전 몇가지 준비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준비과정의 첫 번째는 정확한 지출 내역을 한 눈에 보이게 정리하는 것이다. 지출은 식생활비, 주거생활비, 기타생활비, 교통비, 통신비, 교육비, 자동차유지비, 보장성 보험료, 용돈, 경조사비, 행사비 등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돈인 소비성 지출과 비소비성 지출로 나뉜다.

민복기 LD는 “소비성 지출은 생활비, 카드값 등 범위를 크게 잡는 것 보다는 작게 쪼개서 적어 보는 것이 어디서 돈이 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며 “경조사비와 행사비는 1년에 총 들어가는 금액을 합산해서 열두달로 나누면 매월 들어가는 금액을 대략적으로 산출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비소비성 지출은 일단은 나가지만 이자나 수익을 더 가지고 다시 돌아올 돈으로 각종 적금이나 펀드, 저축성 보험 등이 이에 속한다. 하지만 비소비성 지출도 나가는 금액을 먼저 생각하지 않은 채 마음만 앞서서 진행하게 되면 생활비가 부족해서 결국 중도해지를 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먼저 정확한 지출 금액을 산정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저축하기 전 긴급예비자금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다. 민복기 LD는 “살다 보면 예상치도 못하게 돈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한다”며 “보통 3~6개월의 생활비를 긴급 예비비로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성 지출의 경조사비나 행사비, 자동차유지비 중 세금과 보험료 등을 한 달치로 산출해 매월 긴급예비자금 통장에 자동이체 해놓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현금체크카드를 사용하거나 신용카드의 한도를 정하고 쓰는 것이다. 신용카드의 경우 생활비만큼만 한도를 낮춰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민복기 LD는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모아야 할 이유를 분명히 찾고 적금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결혼자금을 몇년에 얼마를 모으겠다, 여행자금의 경우 가고자 하는 여행지를 구체적으로 금액도 미리 산출한 뒤에 저축을 하면 만기까지 동기부여가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