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외교부와 '2017 아프리카 데이' 개최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외교부와 공동으로 24일 전경련회관에서 '2017 아프리카 데이'를 개최했다.

전경련은 아프리카 정부와 한국 경제계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아프리카단결기구(OAU) 창립일인 5월 25일 '아프리카 데이'를 계기로 2011년부터 매년 주한 공관장 초청 비즈니스 오찬 및 세미나 등을 열고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환영사에서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에 따르면 2020년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수요는 680억 달러에 이른다"며 "한국 기업들은 중동, 아세안 인프라 시장에서 40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성장의 초석을 다져가는 아프리카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은 아프리카연합, 아프리카 개발은행이 주도해 수립한 아프리카 인프라 통합 마스터플랜으로, 2040년까지 전력, 교통, 수자원, 정보통신 4대 분야에서 인프라 연결 및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의 아프리카 투자는 2000년 이후 총 34억5000만 달러(수출입은행 기준)로 주요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전경련의 분석이다. 중국은 2000년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에서 아프리카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8년까지 6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미국도 2014년 330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약속했고, 지난해 이베 일본 총리도 아프리카에 3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우리 기업은 기술력은 뛰어나나 경쟁국에 비해 자금력이 부족해 아프리카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계 차원에서 국제금융기구 주도 개발사업과 민관 협력 컨소시엄 등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