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 디자인·기능성·내구성 갖춘 특수피 가방...가벼움까지 더해

-탈리 김지현 대표 인터뷰

“생생한 텍스처와 함께 가벼운 착용감을 선사하는 뱀피의 매력을 국내외 트렌드세터들에게 전파해 ‘특수피는 탈리’라는 공식이 성립되도록 하는 것이 탈리의 목표입니다.” 탈리 김지현 대표의 말이다.

사진제공=탈리

탈리는 김 대표가 우연히 접하게 된 뱀피 제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가방 브랜드로, 기존의 단조로운 디자인 대신 트렌드를 반영한 클러치, 핸드백, 백팩 등 참신한 스타일에 특수피를 입혀 다양한 연령층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화려하지만 브랜드 로고가 도드라지지 않는 ‘로고리스’ 브랜드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로고 대신 메인 소재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고 수입 브랜드의 품질과 디자인에 버금가는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김 대표의 방침이다.

김지현 대표는 “뱀피는 가볍지만 내구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며 “탈리의 가방은 파이톤 소재가 메인인만큼 600g을 넘기지 않고 튼튼할 뿐 아니라 태닝 효과가 있어 오래 들수록 멋스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탈리는 2013년 브랜드 론칭 시부터 함께한 인도네시아 태너리와의 독점계약으로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또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에 관한 국제 거래 협약서 CITIES를 보유하고 있어 환경 보호법을 준수하는 착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표는 “처음에는 색감이 화려한 호보백과 클러치 위주로 제작하기 시작했으나 현재는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손쉽게 체인을 달아 크로스백, 숄더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클러치’를 제작해 활용도를 높였다”며 “이렇게 기능성과 내구성, 무게감까지 파이톤 소재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하니 고객들의 반응은 더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탈리

또한 “한국 사람들의 트렌디함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반면 경기 불황으로 인한 가격경쟁이 심한 편”이라며 “이에 탈리는 한국에서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 해외 론칭을 함께 진행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탈리는 가방뿐 아니라 파이톤 소재의 다양한 액세서리와 백 장식을 제작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타 브랜드와의 콜라보 제작으로 파이톤 소재의 고급스러움을 알리기도 했다.

김 대표는 “계속되는 경기 불황에도 탈리만의 경쟁력을 내세우며 국내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중동지역과 인도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해외에도 우리나라 파이톤 가방브랜드의 매력을 알리며 성장 발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