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정운천 "한국당·국민의당과 연대 넘어 통합도 가능"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정운천 바른정당 당대표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대표 후보 KBSㆍSBS 초청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바른정당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정운천 의원이 21일 자유한국당·국민의당과 신뢰가 쌓이면 연대를 넘어 통합도 가능하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연대하는 것은 그 목적이 실용과 민생 국민을 위한 것이라면 야당이든 여당이든, 한국당이든 민주당이든 또는 국민의당이든 연대하자는 것"이라며 "국민을 위해 가는 것이 바로 보수혁신을 통한 민생이고 또 실용정당이라는 취지로 방향을 잡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금 선진화법에 따라서는 180석이 중요해서 국민의당과 저희하고 연대하고 캐스팅보스를 쥘 수 있다"며 "국가 발전을 위해서 연대할 수 있는 방안은 찾아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과는 "완전히 개혁해서 친박 패권 세력을 다 몰아내고 진정한 보수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다면 (합당이) 가능하다"고 했다. 정 의원은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나와야 친박 패권 세력들을 좀 정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분도 계속 말을 바꿔 답답하다"며 "홍 전 지사가 강성이기 때문에 대표가 돼서 친박 패권 세력들을 정리하고 나면 그 다음에 연대하고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앞서 대선이 임박한 지난달 2일 바른정당의 탈당 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지 않고 바른정당에 남았다. 그는 이에 대해 "지난달 2일 이전에는 탈당 문제가 나온 게 아니고 너무 우리 당의 지지율이 낮으니까 보수단일화를 하자고 단일화를 좀 진행했는데 당일 탈당 쪽으로 기울었던 것"이라며 "저는 전주 시민들 뜻을 받들어 결정해야 한다 하고 내려가서 의견 수렴을 해 탈당계를 내지 않았다, 자기들(탈당 의원들)이 명단에 넣었던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