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우는 지란지교시큐리티, 빅데이터·컨설팅 업체 동시 인수

보안 업체 지란지교시큐리티 (3,870원 ▲245 +6.76%)가 빅데이터 분석업체와 보안 컨설팅 업체를 동시에 인수하며 몸집을 키운다. 이를 발판으로 매출 1000억원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19일 빅데이터 분석 전문회사인 모비젠과 보안컨설팅전문업체인 에스에스알(SSR)을 인수, 빅데이터 기술과 보안 컨설팅 전문인력을 결합한 사업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모비젠 지분 40.8%를 134억원에 인수하고 에스에스알 지분 72.6%를 178억원에 각각 인수했다. 두 회사 인수 규모는 총 312억원이다.

인수대금은 지란지교시큐리티가 보유하고 있는 182억원과 사모펀드 운용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및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조달한 130억원으로 충당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모비젠 지분 24.2%(80억원)도 투자한다.

인수한 두 회사는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두 회사의 최대 주주로서 회사 경영에 참여할 방침이다. 두 회사는 기존 사명과 경영방식을 유지하는 독립 운영을 하되 계열사 간 사업적 협업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모비젠은 빅데이터 기반의 OSS 및 BSS솔루션(운영 및 업무지원 시스템)을 제공하는 스마트 ICT 솔루션 및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2016년 기준 매출액 192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이다. SK텔레콤의 모바일망 패킷 기반 분석 시스템, LTE 데이터 트래픽 통합 분석시스템,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전력공사 등 국내 빅데이터 분석 구축사업을 수행했다.

에스에스알은 웹, 모바일, 네트워크 등 각 분야별 보안전문가로 구성된 지식정보보안 컨설팅 전문업체다. 2016년 기준 매출액 82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IT 인프라 자산 취약점 진단 솔루션과 웹셀 방어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 사업과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모의해킹, 웹 취약점 진단 등 기술 컨설팅 및 맞춤 보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이사는 "이번에 인수한 회사는 당사의 현재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곳”이라며 “지란지교시큐리티를 중심으로 연결 매출액 기준 1000억원을 달성하고 빠른 시일 내에 두 회사 모두 기업공개(IPO)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