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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관뚜껑, 친자확인 소송으로 30년만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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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관뚜껑, 친자확인 소송으로 30년만에 열렸다

머니투데이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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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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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자확인 소송을 위해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관뚜껑이 30여년 만에 열렸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카탈루냐 고등법원은 전날 오전 피게레스에 있는 달리 미술관 묻힌 유해를 꺼내 DNA를 채취했다고 밝혔다.


달리의 DNA 시료는 마드리드의 국립 독성물 법의학 연구소로 보내졌다. 자신이 그의 친딸이라고 주장하는 필라르 아벨 마르티네스의 DNA 시료와 비교 분석하기위해서다. 검사 결과는 수 주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유전자 검사 결과 마르티네스가 달리의 친자임이 입증되면 그는 달리가 남기고 간 재산 중 25%에 대한 상속권을 행사할 수 있다. 상속받는 자산은 약 4억유로(약 5,200억) 상당이다.

달리와 생전 부인 사이에는 자식이 없었고 상속자도 지정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달리가 남긴 작품들은 스페인 정부에 유산으로 귀속돼 있다.


한편 마르티네스는 지난 2007년부터 자신이 달리의 친딸이라고 주장해 왔다. 1950년대 스페인 포트리가트 지방에서 자신의 모친과 달리가 연인으로 지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상속자 지위를 두고 달리 재단과 관련 부처를 제소했다. 이에 지난달 26일 마드리드 법원은 달리의 DNA 시료를 채취하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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