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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은 다음달 1일 자로 제6대 서울시오페라단장에 연출가 이경재를 임명한다고 26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이 신임 단장은 서울대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대학원에서 오페라 연출학을 전공하며 학교 오페라 극장의 상임 무대감독을 맡아 극장 경험을 쌓았다. 이후 성균관대 공연예술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16년 동안 서울시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 대구 오페라하우스, 부천문화재단, 대전예술의전당, 강동아트센터 등과 국내 여러 대학의 프로덕션에서 수십여 편의 오페라 레퍼토리를 약 100회 이상 연출했다. 이 신임 단장은 아카데믹하고 진실한 극의 해석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서울시오페라단과는 '라 트라비아타'(2008), '돈 조반니'(2008), '세빌리아의 이발사'(2009), '돈 파스콸레'(2010), '도요새의 강'(2016) 등을 연출하며 인연을 쌓았다. 특히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극장'에서 선보이며 현지에서도 찬사를 받았다. 2013년 8월부터는 매월 진행되는 '오페라 마티네' 상임 연출가로 활동했다.
이 신임 단장은 "예술성과 공공성을 갖춘 기존 서울시오페라단의 운영 방식을 바탕으로 한층 더 진일보한 콘텐츠로 시민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며 "실력이 뛰어난 국내 오페라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적으로 교류 가능한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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