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무더위 속 더욱 기다려지는 가을, 트렌드 키워드10

당신이 기억해야 할 2017년 가을/겨울 트렌드 키워드 10.
WAIST PACK

허리에 둘러메는 웨이스트 팩이 일수 가방이라고 불렸던 흑역사는 잊어달라. 에르메스의 빅 웨이스트 팩, 랑방, 22/4 옴므 팜므의 플랫한 웨이스트 팩 등 다양한 디자인이 당신을 놀라게 만들 것이다. 팬츠의 벨트 고리에 웨이스트 팩의 스트랩을 달아 허리에 맞게 조절하면 별도의 벨트도 필요 없다. NOTABLE BRAND 랑방, 22/4 옴므 팜므 TRY NEW ITEM 고리가 있는 작은 클러치 백을 벨트에 달아 새로운 형태의 웨이스트 팩을 시도해보자. STYLING TIP 반드시 웨이스트 팩을 팬츠의 벨트 라인에 맞출 필요는 없다. 날이 추워지면 자칫 아우터에 가려 당신의 멋진 웨이스트 팩이 보이지 않을 테니까.
GLEN CHECK


많은 체크 패턴 중 이번 시즌은 글렌 체크가 가장 눈에 띈다. 컬러는 블랙, 그레이 톤을 중심으로 베이지, 레드, 멀티 컬러로 확대됐으며 엠포리오 아르마니, 폴 스미스, 사이먼 리는 희미한 글렌 체크를 사용해 눈길을 끈다. 에트로는 글렌 체크와 함께 일러스트를 프린트해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냈다. NOTABLE BRAND 사이먼 리, 에트로 ATTENTION 체구가 큰 사람은 글렌 체크의 색상이나 패턴이 차분한 아이템을 고를 것. 뚜렷한 글렌 체크는 몸집을 커 보이게 하거나 지나치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TRY NEW ITEM 단연 글렌 체크 와이드 맥시 팬츠. 우아하고 클래식한 스타일링을 완성시켜준다.

SOLID ANKLE BOOTS

복숭아뼈를 덮는 갈이의 부츠를 통칭하는 앵클부츠는 이번 시즌 모든 군더더기를 덜어냈다. 디테일을 자제한 대신 앞코나 밑창이 다양하게 디자인됐다. 랑방은 밑창을 클리퍼처럼 투박하게 만들었고 폴 스미스, 벨루티 등은 앞코를 뾰족하게 디자인했다. 컬러는 블랙, 버건디, 브라운 등 가을/겨울 시즌의 전통적인 컬러를 주로 사용했다.
NOTABLE BRAND 벨루티 COLOR CHOICE 블랙. 어디에나 무리 없이 어울리는 블랙 컬러의 앵클부츠는 신발 걱정만큼은 없애줄 것이다. BEST MATCH UP 크롭트 팬츠. 드러난 발목을 스타일리시하게 감싸줄 신발은 단연 솔리드 앵클부츠다.GLOSSY LEATHER

이번 시즌에는 가죽을 더욱 화려하게 즐겨보자. 광택이 느껴지는 글로시한 가죽 소재의 코트, 블루종, 베스트 등 여러 아이템으로 말이다. 플라워 자수가 곁들여진 드리스 반 노튼의 코트, 프라다의 가죽 세퍼레이트 수트, 사이먼 리의 베스트까지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울 정도로 매력적이다. NOTABLE BRAND 프라다, 드리스 반 노튼 HOW TO CARE 가죽 방수 코팅제를 발라두면 급작스러운 눈과 비에 대비할 수 있다. STYLING TIP 글로시한 가죽 아이템이 부담스럽다면 신발, 모자와 같은 작은 아이템으로 시작하자. 아우터나 팬츠를 입고 싶다면 톤온톤으로 컬러를 맞추는 것이 좋다.
NON-WASHING DENIM


데님의 선명한 블루 톤만을 깔끔하게 살린 논워싱 데님에 주목할 때다. 데님의 워싱 정도와 디자인은 시기에 따라 유행을 타곤 하는데, 논워싱 데님은 두고두고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니 이번 시즌은 오래 두고 애용할 수 있는 데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시기다. 그것이 재킷이든 셔츠든 팬츠든 상관없다.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을 고르자. NOTABLE BRAND 써네이, 드리스 반 노튼 SHOPPING TIP 기장이 넉넉한 데님 팬츠를 선택해 원하는 대로 접고 말아 올려 다양하게 입어보자. WASHING TIP 오랫동안 데님을 세탁하지 않으면 비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데님 원단이 약해진다. 주 1회 착용 기준 두세 달 간격으로 세탁하되 표백제, 유연제가 없는 세제를 선택하고 뒤집어 빨 것. 탈수하지 말고 햇볕에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