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신임 부총재에 윤면식 부총재보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윤면식 신임 한국은행 부총재/사진=뉴시스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 자리는 윤면식 현 한은 부총재보에게 돌아 갔다.

한은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주열 한은 총재의 추천을 거쳐 부총재 자리에 윤면식 부총재보를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은 부총재는 차관급으로 금통위원이다. 한은 인사·경영 등 내부 살림살이를 도맡는다. 임기는 3년이다.

한은 부총재 자리는 장병화 전 부총재가 지난 6월23일 임기 만료로 물러 나면서 약 두 달 간 비어 있었다. 신임 부총재 임명이 늦어지면서 새 정부 부처 장·차관 인선으로 한은 부총재 인사가 뒤로 밀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윤면식 신임 부총재는 검정고시로 고졸 학력을 얻은 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다음 1983년 한은에 입행했다. 주로 통화정책 및 금융시장 관련 주요 정책부서에 근무했고 통화정책국장도 역임했다. 2015년 3월부터는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보를 맡아 왔다.

통화정책국장과 부총재보를 거치며 통화신용정책 입안의 총괄 책임자로서 통화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대표부와 프랑크푸르트사무소에서 근무하면서 외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 등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협력 경험도 쌓았다.

평소 책임감이 강하고 솔선수범해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워 부총재 공석 기간 동안 한은 내외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한편 지연되던 한은 부총재 인선이 끝나면서 오는 31일 개최되는 8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엔 7명의 금통위원이 모두 참석한다.

<약력>
△1959년생 △고려대 경영학과, 미 콜로라도대 경영학 석사 △1983년 한국은행 입행 △국제금융부 조사역 △자금부 조사역 △금융시장국 조사역 △정책기획국 선임조사역 △정책기획국 정책협력팀장 △주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대표부 파견 △정책기획국 최종대부자기능연구반장 △정책기획국 부국장 △경기본부장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통화정책국장 △부총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