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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찰 간부가 회식 자리에서 같은 경찰서 소속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부하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부당한 업무지시를 내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송파경찰서 A경감이 여직원을 상대로 성추행 등 비위를 저지른 것을 확인하고 다른 경찰서로 대기발령 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계장급인 A경감은 지난 3월 소속 경찰서 직원들과 회식 2차로 방문한 노래방에서 한 여성 행정직원에게 자신과 블루스 춤을 추도록 해 불쾌감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상급기관인 서울지방경찰청은 몇 달 뒤인 최근 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감찰에 착수했다. 경찰은 A경감이 상습적으로 부하 직원에게 욕설하고, 아들의 식사를 챙기거나 차량을 이동시키도록 부당한 업무 지시를 내렸다는 소문도 사실인 것으로 확인했다.
A경감은 경찰의 청문조사 과정에서 이같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경감에 대해 별도로 형사 절차가 진행 중인 것은 아니며 추후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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