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테러·전쟁 없다…가장 안전한 올림픽 만들 것”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11일 서울 금천구청 금나래 아트홀 갤러리에서 열린 2018 평창문화올림픽 ‘월드 컬쳐 콜라주‘ 개막 기념, 주한외교단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주한외교관과 함께한 자리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안전 개최를 강조했다.

도 장관은 11일 서울 금천구청 금나래 아트홀 갤러리에서 열린 평창 문화올림픽 ‘월드컬처콜라주(World Culture Collage)’ 개막 기념 24개국 주한외교단과의 간담회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가장 안전한 올림픽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도 장관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테러로부터 가장 안전한 나라이며, 1988 서울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등 많은 대규모 국제대회를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며 “대회기간 동안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범정부적으로 테러 대응과 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도 적극 독려했다. 도 장관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대회에서 북한 페어팀이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고, 남자스키 크로스컨트리 팀도 획득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 정부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적극 환영하며, 북한 선수단 참가는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올림픽을 만들기 위해 11월 13일 유엔(UN) 총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안'(Olympic Truce for Pyeongchang)을 채택해 전 세계에 분쟁 중단 및 인권 존중 등의 평화적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며 주한외교단을 향해 본국 국민들에게 많은 성원과 지지를 구할 것을 당부했다.

도 장관은 “노르웨이의 릴레함메르라는 작은 도시를 기억한지20년이 넘었다”며, “동계올림픽이 아니었다면 릴레함메르라는 도시를 20년 넘게 기억하고 있을 것인가. 올림픽과 문화는 그만큼의 힘을 가진다. 이번 평창 올림픽이 끝나고 난 뒤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평창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종환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한외교단에게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 문화올림픽 콘서트 티켓과 함께 8개 언어로 번역된 평창 출신 작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선물하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사랑하는 소설을 통해 평창의 정취와 옛 문화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