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14잔 주세요"…스벅 다이어리 얻는 꿀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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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14잔 주세요." 최근 회사 근처 스타벅스 매장을 찾은 A씨는 자기 앞 손님이 큰 텀블러를 직원에게 건네며 음료 14잔을 주문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카페에서 열 잔 넘는 음료를 한 텀블러에 받아가는 모습이 너무 낯설었기 때문. 이 손님은 계산을 마친 후 스타벅스 앱에 찍힌 도장을 확인하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연말을 맞아 출시된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얻기 위한 각양각색 '꿀팁'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27일 스타벅스코리아는 17잔의 음료(시즌 한정 음료 3잔 포함)를 마시면 자체 제작 다이어리를 증정하는 'e-프리퀀시 이벤트'를 시작했다. 많은 커피전문점들이 연말이 되면 자체 제작 다이어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지만 브랜드 충성도와 인지도가 높은 스타벅스의 다이어리는 마니아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다.


대학생 김정현씨(23)는 "연말 다이어리를 구하면 비로소 한 해가 정리되는 느낌"이라며 "여러 다이어리가 있지만 자주 가는 카페서 받는 게 좋아서 매년 모은다"고 말했다.

◇"텀블러에 에스프레소 14잔"…가장 싼 음료+텀블러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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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다이어리를 얻는 방법으로 공유되는 비법은 가장 저렴한 음료인 에스프레소를 여러 잔 주문하는 방법. 에스프레소 한잔 가격은 3600원으로 스타벅스 일반 음료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텀블러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텀블러 이용 고객에게 제공하는 300원의 텀블러 할인을 매 잔마다 적용했을 때 에스프레소 한잔 가격은 3300원. 14잔을 구매하면 4만6200원에 14개의 프리퀀시(쿠폰에 찍는 도장의 일종)를 모을 수 있다. 여기에 3잔의 시즌음료만 더 마시면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얻을 수 있다.


이 경우 충전된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해 음료 14잔을 각각 나눠서 결제하면 '별'(스타벅스 무료음료 쿠폰발행 서비스)도 14개 받을 수 있다. 골드회원의 경우 '별'을 12개 모으면 무료 음료 쿠폰을 받을 수 있다.

14잔의 에스프레소를 구매해 다이어리를 받은 한 누리꾼은 "에스프레소는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우유나 물에 타먹기도 한다"며 "잘만 보관하면 활용할 곳이 많아 유용하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할인도 활용할 수 있다. 커피가 '생활필수품'이 되면서 많은 신용카드가 카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적절한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다만 신용카드를 사용해 결제할 경우 스타벅스 카드 사용시 제공되는 혜택인 '별' 적립을 포기해야 해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음료는 NO…다이어리만 구매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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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간 주고받기가 가능한 프리퀀시는 온라인서 거래되기도 한다. 중고나라 등 온라인 거래사이트에선 프리퀀시가 개당 1000~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방법을 이용할 경우 17개의 프리퀀시를 2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음료를 구매하지 않고 다이어리만 사는 방법도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 출시된 다이어리를 3만2500원에 매장서 판매하고 있다. 여러개의 다이어리를 구한 소비자들이 판매하는 제품을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스타벅스 다이어리 새 제품은 지난 8일 현재 2만원 내외에서 온라인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