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플랫폼 콘퍼런스 개최 "미래 신산업 창출하자"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제 비즈니스 플랫폼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모색하는 '2017 산업 플랫폼 콘퍼런스'를 연다고 밝혔다.

콘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으로 데이터가 경쟁력의 중요 원천으로 떠오르고 이를 활용한 플랫폼 비즈니스가 새로운 산업의 흐름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열렸다.

머크USA의 윌리엄 길 IT부문 대표, 우버의 에밀리 포트빈 아시아 전략제휴 총괄이사,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디에고 아르세스 동북아 총괄 대표, 바이두의 카일리 우 제너럴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헬스케어, 모빌리티, 에너지, 제조혁신 등 4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열린 콘퍼런스에서 각 기업의 플랫폼 사업 사례를 소개하고, 산업 플랫폼의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에는 산업계와 학계, 연구소 등에서 세션별로 400여명 이상이 참석해 플랫폼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산업플랫폼은 신산업 창출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정부도 산업플랫폼 구축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건수 실장은 "산업분야에서의 플랫폼은 일자리와 미래 신산업 창출의 토대가 되고 중소중견 기업의 자생적 성장기반이 된다"며 "우리는 강력한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플랫폼 구축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다만 국내 산업플랫폼 구축을 위한 민간투자가 아직은 미진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산업계 수요가 있는 대표적인 분야에서 플랫폼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연구개발, 사업 모델 개발 등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산업플랫폼 콘퍼런스가 국제 비즈니스 플랫폼 성공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우리 기업이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국민 일자리 창출과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플랫폼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