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진, 이제 카드로 꺼내 본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종합 발권솔루션 기업 아이오로라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속' 서비스로 소비자 확대에 나선다.

17일 아이오로라에 따르면 지난 10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사진을 손쉽게 꾸민 뒤 QR코드로 변환해 전국 스포키즈 키오스크를 통해 인화할 수 있는 '속'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오로라는 AR(증강현실) 기반의 사진 촬영 기능을 탑재한 종합 발권 솔루션 기업이다. 극장에서 원하는 배우 사진을 선택해 AR로 합성해 인쇄하는 '스타포토 키오스크'와 캐릭터와 합성해주는 스포키즈 키오스크 사업을 하고 있다.

'속'은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남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다양한 앱으로 편집한 뒤 명함 크기의 카드로 인화할 수 있다. 인화 카드에는 앞뒤로 글을 써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속'은 전국 이마트 등에 설치되고 있는 스포키즈 키오스크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족이나 연인들을 중심으로 스포키즈의 고객층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이오로라 관계자는 "가족이나 연인의 사진을 언제든지 들고 다니면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추억을 오프라인으로 꺼낸다는 의미에서 서비스 이름을 '속'이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이마트에서 아이오로라의 스포키즈 키오스크를 이용하고 있는 어린이들

아이오로라는 앞으로 다양한 사진 앱 서비스 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비자들이 앱에서 편집한 뒤 바로 버튼을 누르면 QR코드가 생성돼 스포키즈 키오스크에서 사용할 수 있게 편리성을 높인다는 것.

이 관계자는 "'속' 카드는 집안이나 자동차 인테리어를 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며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활용방안이 다양해, 많은 업체들과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오로라는 '속' 서비스의 중국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아이오로라는 중국 1위 멀티플렉스 극장 완다시네마의 포토티켓 무인 발권기 사업을 독점하고 있다.

이미 완다 쇼핑몰에 스포키즈 키오스크를 설치해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도록 서비스를 개편한 뒤 내년 '속'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완다쇼핑몰의 스포키즈 키오스크는 하루 100명 넘게 이용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며 "중국 전역에 스포키즈 키오스크를 설치한 뒤 '속' 서비스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