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에콰도르에 인증시험장비·노하우 전수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변종립 KTR 원장(오른쪽)과 세사르 디아스 게바라 INEN 원장이 18일 시험장비 이전 기념식과 함께 기술정보 교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하 KTR)은 18일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에콰도르 국가표준원(INEN)과 시험장비 이전 기념식을 열고 기술정보 교환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KTR은 이날 에콰도르의 표준·적합성 평가능력 향상을 돕는 취지로 20만달러 규모의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를 포함한 화학분석장비 8종과 표준물질 2종을 INEN에 기증했다. 또 화학·환경 분야 유기물질 분석에 관한 기술이전 사업을 함께 진행해 에콰도르의 전문인력 양성을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두 국가 간 기술규제 정보교환으로 에콰도르 무역기술장벽(TBT)를 완화하고 우리 기업의 수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 같은 KTR의 시험인증 인프라 지원은 코트라(KOTRA)의 글로벌 사회적 책임사업(CSR)과 함께 진행됐다.

앞서 KTR은 지난해 9월 INEN과 표준·인증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에도 장비 3점과 표준물질 8종을 기증했다. 변종립 변종립 원장은 "이번 장비기증 및 노하우 전수로 KTR가 에콰도르의 표준·적합성 평가 분야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무역기술규제 등 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협력 모델이 돼 우리 기업 수출에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TR는 지난 14일 멕시코시티에서 중남미 제품안전인증기관인 NYCE와 에너지효율 분야 시험성적서 인정 확대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우리 기업들이 LED조명, 케이블, 스위치 등 소형 전기전자제품과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멕시코에 수출할 때 현지 강제인증인 멕시코 안전인증(NOM인증)과 에너지효율 인증시험을 KTR를 통해 손쉽게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멕시코 인증 획득에 필요한 기간을 2주 이내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지 시료 배송비용 등 비용부담을 50%이상 절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