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엠 투자한 필로시스, 애플·삼성폰 호환 '글로벌 수출 청신호'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코디엠 (5,650원 ▲260 +4.82%)이 투자 중인 혈당측정기 전문 기업 필로시스는 자사의 혈당측정기인 지메이트 스마트(Gmate Smart)가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기종인 아이폰 8(iPhone 8)에서도 완벽히 작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메이트 스마트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선두업체인 애플의 최신 기종에서도 성공적으로 작동함에 따라 삼성, LG를 포함 모든 기종의 스마트폰에 호환이 가능해졌다.

특히 기존에 필로시스가 세계 50여개국에 수출하던 지메이트 스마트의 국내 매출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최인환 필로시스 대표는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기종인 아이폰8에서도 지메이트 스마트가 완벽히 작동한다는 것은 우리 혈당측정기의 탁월한 호환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필로시스가 다양한 국가 및 업체들의 요구사항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필로시스는 올해 UAE, 이라크, 이란, 인도의 제약 및 의료기기 유통사들과 향후 3년간 2000만불 규모의 혈당 측정기 및 스트립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8월 AACC 및 FIME 전시회를 통해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W사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보험시장의 선두업체인 N사와도 계약협의 중이다.

필로시스는 지난 10월 폴란드의 의료기기 유통업체인 B사와 3년 간 2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동유럽 국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기종과의 호환성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혈당측정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한편 코디엠은 혈당 측정 관련 필로시스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 2월 20억원 규모의 필로시스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