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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나타났다. 용오름 현상은 해상에서 발생하는 회오리바람이다. /사진제공=기상청 |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10시5분까지 15분 동안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관찰됐다. 이번 용오름 현상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오름 현상은 해상에서 발생하는 회오리 바람을 가리키며, 지름이 수m에서 수백m까지 이른다. 용오름 속 풍속은 100 ㎧ 이상인 경우도 있고, 상승기류 속도도 40~90 ㎧ 정도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바다에서 관측되지만, 미국에서는 육지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미국은 육지에서 발생하는 용오름을 토네이도(Tornado), 해상에서 발생하는 용오름을 워터스파우트(Water Spout)로 구분한다.
이 용오름 현상은 국립기상과학원 건물 3층에서 확인됐으며, 기상청 직원이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서쪽에서 발달한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북서풍이 매우 강하게 유입됐다"면서 "여기에 한라산이 바람막이 역할을 해 한라산을 돌아 남쪽으로 불어 내려간 공기가 국지적으로 수렴해 용오름 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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