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온라인 가입 허용된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온라인으로 로보어드바이저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오프라인 지점이 없이도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크라우드펀딩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이 확대되고 투자경험이 많은 일반 투자자는 투자한도가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 토론회에서 핀테크 활성화를 통한 금융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온라인 가입이 허용된다. 현재는 투자 일임계약의 경우 비대면 가입이 금지돼 있어 온라인을 통한 로보어드바이저 가입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오프라인 지점을 갖춘 규모가 있는 업체만이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을 할 수 있었다.

금융위는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해 영상통화로 투자상품을 설명하거나 거래기록 축적 및 최소자본금 등의 요건을 충족할 경우 비대면 일임 계약을 허용키로 했다.

오는 25일로 출범 2년을 맞는 크라우드펀딩은 투자대상 업종과 투자한도를 확대한다.

현재는 근로자 20인 미만의 음식점과 이미용업이 투자대상에서 제외돼 있지만 이를 허용한다. 일반투자자라도 투자 경험이 풍분한 경우엔 '적격투자자' 수준으로 투자한도를 넓혀준다. 현재 일반투자자는 기업당 500만원, 연간 1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고 적격투자자는 기업당 1000만원, 연간 2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단 한건의 개인식별정보 또는 개인신용정보만 포함돼 있어도 이용할 수 없는 클라우드 컴퓨팅 규제도 풀어준다. 금융위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혁신적 금융서비스에 대해선 고객정보와 관련된 시스템도 클라우드를 이용해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키로 했다.

건강증진형 보험상품도 활성화된다. 건강관리기기, 모바일앱 등을 통해 건강관리 노력을 하는 보험계약자에게는 보험료 할인, 건강관리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보험상품이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