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6년만에 920선 돌파 후 800선 후퇴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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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16년만에 920선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 뒤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5거래일 연속 900선을 유지했으나 전날 800선으로 후퇴하며 1주일을 마감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지난 주말보다 13.65포인트(1.49%) 하락한 899.47로 2월 첫째주를 마감했다. 미 국채금리 상승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첫째주 마지막 거래일에 800선으로 내려왔다. 국채 금리의 급등은 자산간 자금 이동, 증시에서의 자금 이탈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일(현지시간) 2.79%까지 올랐으며 30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3%를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은 1080원 코앞까지 올랐다.

이번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97억원, 8975억원을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은 935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셀트리온 (191,500원 ▼1,500 -0.78%)으로 38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2192억원), 서울반도체 (9,900원 ▲80 +0.81%)(518억원), 컴투스 (44,100원 ▲400 +0.92%)(199억원), CJ E&M(183억원) 순으로 매도했다. 반대로 펄어비스 (40,050원 ▲200 +0.50%)(160억원), 로엔 (99,900원 ▲800 +0.8%)(113억원), 피에스케이 (50,200원 ▼4,300 -7.89%)(101억원), 휴젤 (201,500원 ▲3,500 +1.77%)(97억원),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96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기관은 펄어비스(245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다. 바이로메드 (4,155원 ▼45 -1.07%)(233억원), 로엔(182억원), 웹젠 (16,860원 ▲170 +1.02%)(116억원), 휴온스 (33,700원 ▼150 -0.44%)(114억원) 등도 매도 순위에 올랐다. 반대로 셀트리온(513억원), 파라다이스 (14,890원 ▼80 -0.53%)(188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79억원), CJ E&M(147억원), 에스티아이 (35,450원 ▼200 -0.56%)(131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2월 첫째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SBI인베스트먼트 (876원 ▲11 +1.27%)로 전주 대비 72.26% 상승 마감했다. 뒤이어 에이티넘인베스트 (2,975원 ▼30 -1.00%)(61.78%), 에스에프씨 (104원 ▼42 -28.8%)(57.53%), 리켐 (1,914원 ▼6 -0.31%)(54.46%), 아이리버 (2,760원 ▼65 -2.30%)(44.95%)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퓨쳐켐 (13,940원 ▲420 +3.11%)은 같은 기간 23.44%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아스타 (6,080원 ▼10 -0.16%)(-22.97%), 플레이위드 (6,710원 ▲400 +6.34%)(-19.23%), 지니뮤직 (3,115원 ▼20 -0.64%)(-18.48%), SCI평가정보 (2,645원 ▼105 -3.82%)(-17.38%)도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