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실적' 컴투스, 'IP 강화+M&A'로 글로벌 기업 도약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 (38,700원 0.00%)가 연간 영업이익 최대치를 또 한 번 경신한 가운데 M&A(기업인수합병)와 IP(지식재산권) 강화를 통해 탄탄한 IP라인업을 갖춘 글로벌 게임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용국 컴투스 부사장은 5일 진행된 2017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IP 게임회사로 레벨업시키며 기업가치가 상승하도록 3가지 핵심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M&A 계획 등을 밝혔다.

먼저 컴투스는 올해 신사업 추진 전담 조직과 함께 IP 사업 전담 조직을 운영한다. 자사의 간판 IP인 서머너즈워의 사업 확장을 위해서다. 현재 컴투스는 미국 유명 드라마 '워킹데드' 원작자인 로버트 커크먼과 협력해 서머너즈워의 세계관을 헐리웃 문법에 맞게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해당 작업이 완성되는 대로 미국 등에서 서머너즈워의 IP를 활용한 코믹스, 애니메이션 등의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e스포츠 대회도 개최한다. 앞서 컴투스는 미국에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17'(이하 SWC)을 성공적으로 치룬 바 있다.

게임 라인업도 강화한다.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서머너즈워 MMO'를 비롯해 체인스트라이크, 스카이랜더스, 히어로즈워2, 댄스빌, 버디크러시 등 총 6개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보유 현금을 활용해 글로벌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컴투스의 보유 현금은 6700억원. 추가 성장을 위해 미국 등 해외법인을 통한 M&A를 물색 중이다.

이 부사장은 "그동안 해외 법인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 역량을 키워왔다"며 "VC(벤처캐피탈)와의 협력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컴투스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972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다. 매출은 5117억원으로, 2년 연속 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중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87%인 44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기 장수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활약한 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