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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가 훌륭한 리더 못 되는 이유-HBR

[TOM칼럼]

머니투데이 이코노미스트실 |입력 : 2018.04.16 15:07|조회 : 78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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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정 디자인기자
/그래픽=김현정 디자인기자
"부잣집 자식은 커서 훌륭한 리더가 되지 못한다."

2016년 5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에는 부잣집에서 자란 아이는 커서 훌륭한 리더가 되지 못한다는 아주 흥미로운 논문이 발표됐다.

논문 제목은 ‘부잣집 자식은 더욱 자기도취적인 리더가 된다’(Growing Up Wealthy Makes Leaders More Narcissistic)였다.

션 마틴(Sean Martin) 보스턴칼리지 경영학 교수와 스테펀 코트(Stephane Cote) 토론토대학 경영학 교수, 토드 우드러프(Todd Woodruff) 웨스트포인트 리더십 주임 대령 등 3명의 공동 연구자는 이 논문에서 “부잣집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기도취성(narcissism)이 강한 어른으로 자라기 쉽기 때문에 조직을 이끄는 훌륭한 리더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소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부잣집 자식은 자라면서 여러 가지 면에서 특혜를 받으며 남들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일반적인 믿음에 찬물을 끼얹는 주장이었다.

자기도취가 심한 사람들의 특성은 자기중심적인 생각이 강하고 충동적이며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적다. 그리고 자기도취가 강한 사람은 관계와 업무, 변화를 효과적으로 이끄는데 필요한 리더십이 부족하다.

예를 들어, 훌륭한 리더는 조직원에 대한 배려심을 가져야 하고 그들의 걱정을 함께 나눌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자기도취가 강한 사람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업무와 조직에 대한 통제도 약하고 무엇보다 조직 내의 서로 다른 의견을 공유하고 전달하며 혁신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 떨어진다.

그렇다면 부잣집에서 자란 아이는 왜 자기도취가 강한 어른으로 크는 걸까? 3명의 연구자들은 부잣집에서 자란 아이는 독립성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독립성이 강한 이들은 자신이 남들보다 재능이 뛰어나거나 특별하다는 믿음을 갖기 쉽다. 따라서 타인의 도움이나 의견 등을 요구하지 않거나 필요 없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또한 부잣집에서 자란 아이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나 동정심이 낮고 타인에게 도움을 주려는 경향이 낮다.

결국 부잣집 자식들은 독립성이 강하고 남보다는 자기를 우선하고 자신이 특별하다고 여기면서 자라기 때문에 커서 자기도취가 강한 어른이 되기 십상이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와 기업을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이 재벌 3세의 경영능력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창업자가 보여준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재벌 3세에게선 도저히 찾아볼 수 없다고 한탄한다.

위 연구는 우리나라 재벌 3세들이 왜 창업자에 비해 리더십이 부족한지를 잘 설명해준다. 부자 중의 부자인 재벌가에서 자랐으니 자기도취성도 최고로 강할 테고 따라서 대기업을 효과적으로 이끌 리더십이나 경영능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 재벌가는 앞으로 자식 교육 만큼은 부잣집 자식이 아닌 가난하게 키울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 그래야 자식들이 커서 대기업을 이끌 훌륭한 CEO로 자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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