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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업 성장하려면 지원업무 함께 발전해야"

[인터뷰]강찬희 KB자산운용 경영관리본부 이사, 20여년 경력의 운용지원업무 전문가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입력 : 2018.04.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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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업 성장하려면 지원업무 함께 발전해야"
"자산운용업이 성장하려면 펀드 운용지원업무가 운용업무와 함께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합니다."

강찬희 KB자산운용 경영관리본부 이사(운용지원팀장·사진)는 22일 "운용지원업무는 자산운용사의 핵심경쟁력인 펀드 운용성과를 높일 수 있는 주요 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운용지원업무는 자산운용사의 펀드 개발과 운용 과정에서 필요한 규제와 세무, 회계 등 제반 업무로 주요업무 중 하나다. 각종 국내외 펀드 출시 전 회계시스템 구축과 회계처리, 과세 등의 적합성 여부 판단, 기준가격 산출은 물론 펀드 출시 후 매매와 운용 과정의 회계처리, 과세 등이 주된 업무다.

"운용지원업무는 국내외 회계기준 변경 움직임에 발 빠르게 대응해 과도한 세금 납부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죠. 여기에 펀드매니저들이 운용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결국 투자자의 펀드 수익률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핵심업무입니다."

실제로 자산운용사들은 2015년 중국 과세당국의 본토주식 투자 해외펀드에 대한 자본차익 과세 방침에 대응해 과세 방침 철회를 끌어내기도 했다. 최근 대형 자산운용사에서 펀드매니저들이 운용업무에만 집중하는 문화가 확산돼 수익률 제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강 이사의 설명이다.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강 이사는 2000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회계 등 운용지원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2008년 KB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18년 동안 한 우물을 판 운용지원업무 전문가다.

전문성을 살려 자산운용사의 펀드 과세와 회계 관련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과 2015년 중국 해외펀드 자본차익 과세 철회와 2016년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판매 2년간 한시적 허용 등에 업계 실무위원으로 참여했다.

강 이사는 펀드상품의 성장에 걸맞게 운용지원업무가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산운용사의 펀드상품이 주요 재테크 금융 상품으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회계 등 운용지원 업무는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상황이죠. 운용지원 업무가 외국에선 핵심 업무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에선 부수 업무 정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의 발언에선 운용지원업무가 좀더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 진하게 묻어났다.
강 이사는 "자산운용사의 운용지원업무가 업무 특성상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라며 "전문가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자산운용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전문가양성 등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정훈
송정훈 repor@mt.co.kr

기자 초창기 시절 선배들에게 기자와 출입처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기자는 어떤 경우에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한 기사를 써야 한다는 것인데요. 앞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나 자신을 채찍질하고, 공정하고 정확한 기사를 쓸 수 있는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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