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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북한 알고 싶다"…꿈쩍않던 北 관련 서적 판매 두배 '껑충'

요지부동이던 북한 관련 서적, 올 들어 판매량 증가…"북한 제대로 알자" 독자 반응에 올해 관련서 출간 늘듯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입력 : 2018.05.0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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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북한 알고 싶다"…꿈쩍않던 北 관련 서적 판매 두배 '껑충'
올 초 열린 동계올림픽부터 지난달 27일 정상회담까지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년간 요지부동이던 출판계에 불이 붙어 북한 관련 서적들의 판매가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다.

1일 서점업계에 따르면 남북 정상회담 전후로 북한 관련 서적을 찾는 독자들이 증가했다. 북한 사회와 경제, 현대사, 북한의 예술문화 등을 다룬 인문·교양서부터 탈북 작가 소설, 남북 관계를 소재로 한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서적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교보문고는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남북관계 및 통일관련 서적 판매량이 825권으로 전년 동기(407권) 대비 10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서점 예스24도 같은 기간 관련 도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8.3% 늘었다.

이 분야에서 높은 판매율을 보인 도서는 지난달 13일 출간한 북한 전문가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 명예교수가 쓴 '선을 넘어 생각한다'(부키)와 지난 1월 말 출간한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의 책 '70년의 대화'(창비)다.

박한식 교수는 지미 카터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중재한 인물로, '선을 넘어 생각한다'에서 남과 북을 갈라놓은 편견과 오해를 설명하고 평화 통일을 위한 여러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70년의 대화'는 정전협정부터 북핵 문제까지 지난 70년간 남북관계사를 조망한 책이다. 종전과 평화정착 과정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과 대북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출간 두 달 반 만에 4000부 가량 팔렸다.

출판사 창비의 윤동희 인문사회출판부 차장은 "'70년의 대화' 외에 과거 출간한 책들도 각각 200여 권 가량 판매됐는데, 다른 책들에 비하면 적지만 워낙 움직임이 없던 분야라 독자들이 그만큼 반응을 보인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출간한 '장마당과 선군정치'(창비)는 학술서임에도 이례적으로 초판 1500부가 모두 팔렸다. 윤 차장은 "객관적인 자료와 통계를 근거로 '북한도 여느 나라와 똑같은 정상적인 나라'라는 내용의 책으로 출간 당시에도 화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강진웅 교수의 '주체의 나라 북한'(오월의봄), 주승현 박사의 '조난자들'(생각의힘), 김중근 대표의 '최종해법'(소화), 임동원 전 장관의 '피스메이커'(창비), 정영철 교수의 '평화의 시선으로 분단을 보다'(유니스토리) 등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 남북 정상회담을 다룬 책도 관심을 모은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3년 출간된 유시민 작가의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으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해설서로 알려져 당시에도 이목을 끌었다.

서점 관계자는 "북한 관련 도서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급증한 것은 아니지만 올해 들어 북한을 이해할 수 있는 신간이 특히 많이 출간됐고, 과거 서적들도 재조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풍문고 '2018 남북정상회담' 기획전 페이지 캡처
영풍문고 '2018 남북정상회담' 기획전 페이지 캡처

영풍문고는 지난달 27일부터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남북정상회담 기념 '평화, 새로운 시작'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선을 넘어 생각하다', '70년의 대화' 등 올해 출간 도서부터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과 문재인 대통령 관련 서적 중심으로 구성했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지난달 27일, 28일부터 정상회담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점별로 관련 도서 목록을 자유롭게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교류 활성화와 통일에 대한 기대감에 북한 진출 관련 서적도 나왔다. 정상회담 이틀 전인 지난달 25일 출간된 '북한 비즈니스 진출 전략'(두앤북)은 회계법인 삼정KPMG 대북비즈니스지원센터가 2년여간의 준비 끝에 선보인 책이다. 30여 명의 회계사가 모여 북한의 투자 유망 분야와 지역에 대해 분석하고 남북 간 경제 협력이 재개되면 앞으로 취해야 할 전략이 무엇인지 다뤘다.

지난달 6일 출간된 우승지 경희대 국제학부 교수의 '남북관계의 이해'(경희대 출판문화원)는 남북관계사와 남북관계 관련 주요 과제 등을 다뤘다.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주제를 통해 남북관계에 접근한 책이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북한 관련 서적들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는데 올해 1~4월 동안 확실히 판매가 늘었다"며 "많은 사람이 남북문제를 단순히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북한과 대화했던 배경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출간된 책들도 재조명받고 있어 앞으로 북한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더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제 북한 알고 싶다"…꿈쩍않던 北 관련 서적 판매 두배 '껑충'

배영윤
배영윤 young25@mt.co.kr facebook

머니투데이 문화부 배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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