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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10분 PT로 운명 뒤바뀐 스타트업

[혁신벤처요람 '액셀러레이터'-<5>디캠프] ①18개 은행 5000억 출연해 만든 첫 창업지원센터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입력 : 2018.07.1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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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 클라우드서비스 드롭박스, 지불결제서비스 스트라이프. 혁신적인 사업모델로 창업 2~3년 만에 몸값 1조원이 넘는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한 이들 기업은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가 배출한 스타트업이라는 점이다. 국내에도 와이콤비네이터처럼 창업자금부터 사무공간, 시제품 개발, 마케팅, 멘토링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스타트업의 성장에 '액셀'을 달아주는 액셀러레이터가 있다. 한국형 혁신창업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공공·민간부문의 대표 액셀러레이터들을 소개한다.
그래픽=최헌정 디자이너
그래픽=최헌정 디자이너
'디데이' 10분 PT로 운명 뒤바뀐 스타트업
#2015년 2월 마지막 목요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의 데모데이 ‘디데이(D.DAY)’에서 ‘10분 발표’가 카페를 전전하던 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운명을 확 바꿔버렸다. 당시 임신 8개월이던 스타트업 대표는 우승상품인 노트북을 받기 위해 디데이에 참가했지만 10분 발표 후 노트북은 물론 설립 6개월 만에 사무실과 투자까지 받았다. 디캠프의 첫 디엔젤(D.ANGEL) 투자를 받은 ‘에잇퍼센트’의 이야기다. 이후 에잇퍼센트는 KG이니시스 등으로부터 4차례에 걸쳐 총 170여억원의 후속투자도 유치했다. 인턴 포함 3명이던 임직원은 현재 39명으로 3년새 13배 늘었다.

디캠프는 2013년 18개 은행이 총 5000억원을 출연해 만든 국내 첫 창업지원센터다. 스타트업 육성과 창업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창업공간을 무료로 지원하고 직접투자와 함께 후속투자 유치도 돕고 있다. 각종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기회도 제공한다.

디캠프는 은행들이 출연했지만 지원대상은 금융권에 한정돼 있지 않다. 디캠프가 투자한 주요 창업팀에는 중금리 P2P(Peer to Peer) 대출서비스업체 에잇퍼센트 외에도 오프라인 데이터 분석기업 ‘로플랫’,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와그트래블’, 중소사업자 매출관리서비스 운영업체 ‘한국신용데이터’ 등 다양하다. 이들은 30억~110억원의 후속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디캠프 월간 데모데이 '디데이'/사진제공=디캠프
디캠프 월간 데모데이 '디데이'/사진제공=디캠프
매월 마지막 목요일에 열리는 디데이는 이제 창업계에서 대표적인 스타트업 데모데이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6월부터 시작된 디데이에는 지난 6월까지 55회에 걸쳐 2121개팀이 참여했다. 또 2015년 5월 이후 지난 6월까지 디데이로 발굴한 67개 우수 스타트업과 디엔젤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35개팀에 총 29억원을 투자했다. 앞서 위탁투자, 매칭투자, 크라우드펀딩까지 포함한 전체 투자기업 수는 101개사며 총 104억원 규모로 직접투자하고 738억원 규모로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디캠프가 제공하는 입주공간의 매력은 남다르다. 디캠프는 서울 선릉이 내려다보이는 독특한 구조의 건물(선릉센터)과 개포디지털혁신파크 신관(개포센터)을 임차해 우수 창업팀에게 무료로 제공하는데 특히 선릉센터의 경우 한 건물에 작은 창업생태계가 조성돼 있어 주목된다.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은 “8명 내외의 창업팀 30여개가 입주 가능한데 경쟁률이 10대1에 달한다”며 “디캠프에는 창업팀 외에 액셀러레이터 ‘케이스타트업’(Kstartup)과 벤처캐피탈(VC)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이 입주해 작은 창업생태계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잇퍼센트를 비롯해 디캠프에 잠시라도 둥지를 틀었던 창업팀은 개관 이후 지난 6월까지 선릉센터 207개팀, 개포센터 34개팀으로 총 241개팀에 달한다. 현재 입주기업은 총 27개팀이다.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스냅카트'의 아라야 후타수안 CFO(오른쪽)가 디캠프의 디톡스 행사에 참여해 토론하고 있다./사진제공=디캠프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스냅카트'의 아라야 후타수안 CFO(오른쪽)가 디캠프의 디톡스 행사에 참여해 토론하고 있다./사진제공=디캠프
투자받은 팀만 디캠프에 입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유망 스타트업 단기(6개월) 육성 프로그램 ‘게임오브디캠프’(GoD)와 더불어 팁스, 글로벌창업발전소, 코이카 CTS 등 외부기관과 연계해서도 입주기업을 선발한다. 디캠프는 비영리재단이자 비정부기관이란 특성 때문에 어느 기업, 단체와도 협력이 가능하다고 디캠프 측은 설명했다.

디캠프에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활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스타트업계 대표 네트워킹 행사로 꼽히는 ‘디파티’(D.PARTY)는 두 달에 한 번 열리는데 행사 후엔 산업군별 자발적 후속 모임이 생길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디파티를 통해 추가 투자유치나 협업논의가 이뤄졌다는 입소문은 자자하다.

이밖에 디캠프는 △유망 스타트업과 인재들을 연결하는 ‘디매치’ △법무,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1대1 상담을 할 수 있는 ‘오피스아워’ △스타트업 정보를 공유하는 ‘디톡스’ △스타트업 거리축제 ‘IF페스티벌’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캠프 ‘디시전’ 등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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