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기술개발제품 공공기관 시범구매 대폭확대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한국전력공사 등 6개 공공기관, 조달청과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봉환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 박권식 한국전력공사 상생협력본부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홍종학 중기부 장관, 박춘섭 조달청장,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김광수 한국도로공사 부사장, 김봉재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이병권 중기부 성장지원정책관.

중소기업의 기술집약적 우수제품을 공공기관이 구매하는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지원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지원계획을 공고하고 종전 6개 공공기관에서 26개 기관으로 대상을 늘린다고 밝혔다.

상반기 6개 기관에서 구매한 중소기업 제품 구매 예정액은 430억원이다.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 참여했다.

새롭게 참여하는 공공기관은 20개다. 국민연금공단과 공무원연금공단을 비롯해 한국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전력사와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자원사가 다수 참여했다. 이 외에도 한국철도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마사회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들의 구매예정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제품 선정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때문에 참여 공공기관은 제품 구매과정에서의 부정결탁 소지를 없애고 감사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중소기업의 참여기회도 확대했다. 자격기준을 창업과제의 경우 창업기업이나 납품실적 1억원 이하 기업에서 7년 이하 중소기업으로, 일반과제의 경우 납품실적 3억원 이하에서 제품군별 최대 20억원 이하로 완화했다.

다만 창업기업이나 공공조달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기업의 판로를 확대하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인만큼 납품실적이 적을수록 유리하도록 배점을 조정했다.

이병권 성장지원정책관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창업기업의 초기 판로지원을 위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시범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운영방식을 개선하는 한편 제도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