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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보다 비싼 바닐라…마다가스카르 '들끓는' 도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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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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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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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격 폭등 영향… 바닐라, 수확까지 3~4년 걸려 도둑 맞으면 피해 막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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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들이 바닐라를 수확 후 정돈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섬 동북부에 위치한 삼바바에서 바닐라를 재배하는 니놋 오클린씨는 매일 밤 소총을 메고 자신의 바닐라 농장을 순찰한다. 바닐라 가격이 폭등한 뒤로 무장한 도둑들이 바닐라 작물을 훔쳐가는 일이 빈번해졌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바닐라 재배는 가난하던 마다가스카르에 부를 가져다 주었지만, 동시에 폭력과 범죄도 끊이지 않게 했다"며 오클린씨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아이스크림이나 커피 등에 달콤한 향을 내는 향신료로 많이 쓰이는 바닐라는 약 80%가 마다가스카르에서 생산된다. 그런데 지난해 3월 열대성 태풍인 사이클론 '이너워'가 강타하면서 마다가스카르에 '바닐라 도둑'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돈이 되기 때문이다.

사이클론 때문에 바닐라 생산량은 30% 급감했고, ㎏당 100~150달러이던 바닐라 가격은 지난해 5월 ㎏당 600달러로 약 5배 뛰었다. ㎏당 500~520달러이던 은 가격도 넘은 것이다. 바닐라 가격은 현재도 5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바닐라 재배는 노동집약적이고 심은 후 수확하기까지 3-4년이 걸리기 때문에 바닐라 넝쿨을 도둑맞으면 피해가 막심하다. 바닐라의 이런 특성 때문에 가격 회복에도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년 이곳에서 체포된 바닐라 도둑만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력과 사법제도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이곳의 농부들은 순찰 인력도 따로 고용하지만 무장 도둑과의 폭력 사태는 끊이지 않는다. 바닐라 도둑이 잡히면 성난 군중들이 매질을 가해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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