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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증가수 4만5000명이 적지 않은 이유

[같은생각 다른느낌]역대 2위 수준의 고용률

머니투데이 김태형 이코노미스트 |입력 : 2018.10.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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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증가수 4만5000명이 적지 않은 이유
올해 9월 취업자 증가수는 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31만4000명 증가에 비해 26만9000명 적다. 그러나 취업자 증가수는 인구 요소를 고려하지 않는 수치로 의미있는 고용 수준은 고용률, 실업률 같은 고용지표를 봐야 알 수 있다.

9월 고용률은 전년 동월 61.4%에서 61.2%로 0.2%p 감소했고, OECD기준(15~64세) 고용률은 66.9%에서 66.8%로 0.1%p 감소했다. 실업률은 3.3%에서 3.6%로 0.3%p 증가했다.

하지만 청년층(15~29세)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6000명 늘어나 청년고용률이 42.2%에서 42.9%로 0.7%p 증가했고 청년실업률은 9.2%에서 8.8%로 0.4%p 감소했다.

올해 9월 고용 수준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청년층을 제외하고 약간 나빠졌다. 하지만 지난해 고용률은 9월 뿐 아니라 상반기와 하반기, 연간 모두 역대 1위를 기록했다는 기저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고용 수준 변동과 현재 고용 수준은 별개로 판단할 문제다.

올해 고용 동향의 가장 큰 특징은 낮은 취업자 증가수에도 높은 고용률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이는 인구 증가율 또는 인구수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구 감소 효과를 고려하면 9월 취업자 증가수 4만5000명이 결코 적지 않는 것이 이 때문이다.

고용률이 높았던 지난 5년간(2014년~2018년) 9월 기준으로 보면 올해 실업률이 0.3%p 정도 높지만 고용률과 OECD기준 고용률은 역대 2위에 해당한다. 2000년 이후로 따져도 올해 9월 고용률이 역대 2위다.

그동안 국내 인구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올해부터 노동시장에서 인구 감소 영향이 직접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 9월 15세이상 인구수(4423만7000명)는 25만1000명 증가에 그쳐 전년 동월 30만9000명 증가에 비해 5만8000명이 적다.

또한 실제 취업이 많은 15~64세 인구수 자체가 6만3000명 줄었다. 15~64세 인구수 변동은 새로 고용 지표에 진입한 2002~2003년 출생 인구수와 탈퇴한 64세 인구수 차이로 발생한다. 15~64세 인구수는 고용률을 산정하는 분모뿐 아니라 분자인 취업자수에도 동시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15~29세(청년층) 인구수는 13만2000명 줄었다.

앞으로도 △인구증가율(또는 인구수) 감소 → △적은 취업자수 증가 → △고용률 상승, 실업률 감소 및 고용률과 OECD고용률 격차 증가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 만일 현재 수준의 경기 상황이 유지된다면 수년내 △구인난 발생 → △주부·학생·노인층 고용시장 진입 증가 → △경제활동참가율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금 일본에선 이미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올해 고용 상황 변화는 인구절벽 문제가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인구 증가수 감소로 인해 초호황 경기나 임시직·일용직을 크게 늘리지 않는 한 예전처럼 취업자 증가수가 30~40만명씩 늘어나기 힘든 구조로 변해가고 있다. 인구 감소가 가져온 낮은 취업자 증가수, 높은 고용률 변화를 받아들여야 제대로 된 고용 분석과 대책이 가능하다.

9월 취업자 증가수 4만5000명이 적지 않은 이유

김태형
김태형 zestth@mt.co.kr

곡학아세(曲學阿世)를 경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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