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국제신도시 2년 빨라진다…군사시설보호구역 143만㎡ 이달 중순 해제

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택지조성 시기가 2년 정도 빨라질 전망이다. 경기도가 적극 나선 결과다.

경기도는 2016년부터 끈질기게 국방부에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인근 서정동과 고덕면 당현리 일원 143만㎡(약 43만평) 규모의 군사시설보호구역 조기 해제를 건의해 왔다.

이곳에는 현재 미군의 매그넘 군시설 보호구역이 신도시 내에 90만㎡, 외곽 지역에 53만㎡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 시설은 당초 2021년까지 폐쇄절차를 완료하고 2021년 하반기경 군사보호시설에서 해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는 용산 미군기지 이전을 위해 평택에 조성되는 고덕국제신도시가 미군 시설로 조성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며 국방부에 조기해제를 건의했었다.

도는 이번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로 고덕신도시 1단계 준공기간이 줄어드는 한편 신도시 인프라 건설도 순조로워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동과 당현리 일원에 조성될 예정인 고덕신도시 대로 2-5호선 구간 약 800m와 상하수도, 통신시설, 난방관로 등 기반시설의 조기 완공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고덕국제신도시는 평택시 고덕면과 서정동·모곡동·장당동·지제동 일원에 건설 중인 신도시. 서울 용산에 있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평택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신도시로 수용인구는 5만9149세대에 14만4031명이며 면적은 13.4㎢다.

고덕국제신도시는 2019년 6월부터 11월까지 총 4개 단지 3200여 세대의 신도시 최초입주를 앞두고 있다.

입주단지 주변 도로 등 1단계 사업구역 123만평은 내년 6월까지 준공 될 예정이고, 초등학교도 올해 말 착공 2020년 3월까지 개교한다.

인접한 삼성고덕산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제2캠퍼스 조성이 진행되고 있어 2020년 초부터는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