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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배우 손승원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언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만취운전·무면허운전 혐의를 받는 손씨에 2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범죄가 소명되고 구속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손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달 26일 새벽 4시20분쯤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부친 소유의 벤츠 차량을 몰다 앞선 차량을 추돌한 뒤 달아난 혐의다.
손씨는 차량 사고 이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150미터(m)를 달아났으나 주변의 택시기사 등이 손씨를 추격해 붙잡았다. 피해차량의 운전자와 동승자는 경상을 입었다. 검거 당시 손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206%로 만취 상태였다.
심지어 손씨는 지난해 11월18일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무면허 운전을 일삼다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손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씨는 2009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최근에는 '청춘시대2' 등 드라마와 예능에도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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