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 실시간 통역기 '토켓포크' 론칭 "관광 시장 공략"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기업 슈피겐코리아 (30,750원 ▼300 -0.97%)가 외국인과 손쉽게 대화할 수 있는 실시간 통역기 '토켓포크'를 론칭한다.

슈피겐코리아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포켓토크 론칭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포켓토크는 일본 자스닥 상장사 소스넥스트와 협업한 첫 번째 제품으로, 126개국 74개 언어를 지원하는 휴대용 양방향 통역기다. 클라우드 엔진을 사용해 정확도를 높였고, WIFI(와이파이) 및 글로벌 eSIM(내장형가입자식별모듈)을 사용해 통신망에 상관없이 전 세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정식 출시일은 4월 22일이다.

국봉환 슈피겐코리아 국내총괄 사업부문장은 "올해는 슈피겐코리아가 법인화한 지 10년이 되는 해로, 확장이라는 키워드 아래 브랜드를 늘려가고 있다"며 "한국에서 첫 출시할 제품을 찾다 포켓토크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봉환 슈피겐코리아 국내총괄 사업 부문장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포켓토크 론칭'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슈피겐코리아는 '포켓토크'가 단순 판매보다 여행, 교육 렌털 업체의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 주요 타깃은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해외 여행객, 외국어 학습 교육생들이다.

국 본부장은 "일본에서는 외국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 관광객들의 구매가 많았고, 현지에서 판매 30만개 돌파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며 "여행객들이 해외로 출국할 때 와이파이 공유기를 임대하듯, 포켓토크를 임대하려는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슈피겐코리아는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을 겨냥해 서울 주요 관광안내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 MOU(업무협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인천공항 터미널 내 안내소, 백화점 등 쇼핑몰과 각종 국제행사에서 포켓토크가 사용되도록 영업할 예정이다.

슈피겐코리아는 포켓토크를 시작으로 소스넥스트와 협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슈피겐코리아와 소스넥스트는 글로벌 유통을 위한 상호협업 협약서를 체결했다.

슈피겐코리아는 소스넥스트 신제품의 글로벌 유통 파트너 역할을 맡고, 국내 포켓토크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제 회의 통역이 가능한 차세대 버전 개발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슈피겐코리아는 소스넥스트 외에 아마존을 통한 글로벌 유통할 수 있는 브랜드를 적극 확보할 방침이다. 최근 론칭한 스킨케어 브랜드 '글램 럽'의 마스크팩이 아마존 10위권에 올랐고, 앞서 투자한 유기농 여성용품 브랜드 라엘의 생리대가 아마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 본부장은 "오는 7~8월 소형 공기청정기 에어닉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슈피겐코리아는 멈추지 않고 지속 발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