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태 대표 "2019년 초소형 전기차 시장점유율 1위 달성 목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모터쇼'에서 박영태 캠시스 대표가 소형전기차 쎄보-C를 소개하고 있다.

"CEVO(쎄보)-C로 2019년 초소형 전기차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 2021년 라인업 다변화, 2022년 상용 전기차 출시하고,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2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에서 초소형 전기차 '쎄보-C'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쎄보는 캠시스의 전기자동차(CAMMSYS Electric Vehicle Operation)의 약어이자, 자동차(Car)와 혁신(Evolution)의 합성어다.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이뤄내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브랜드 네임이라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2인용 초소형 전기차인 쎄보-C는 오토바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경제적인 승용차를 내세운다. 에어컨, 히터 등 냉난방 시스템과 최고출력 15.4 마력에 최고 시속 80km 성능을 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으로 약 100km 주행이 가능하고, 완충 시간은 3시간이다. 또 별도 판매되는 휴대용 충전기를 통해 가정용 전기로 충전이 가능하다. 출고가격은 1450만원이다.

쎄보-C의 주요 타깃은 △기업의 업무용 차량 및 차량, 카 쉐어링 차량(B2B, 기업간거래) △근거리 이동을 위한 개인 차량(B2C, 기업과소비자간거래) △지자체 업무룡 차량과 우정사업본부 물류 차량(B2G, 기업과정부간거래) 등이다. 쎄보-C가 대도시의 비효율적인 대중교통시스템의 변화를 선도한다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

박 대표는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서 올해 쎄보-C의 성공적인 론칭이 필수적"이라며 "쎄보-C는 지난해 10월 영광e-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양산형 모델을 공개한 뒤 누적예약 1900건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쎄보-C의 목표인 2000대 판매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며 "예약한 소비자들이 모터쇼에서 직접 시승을 해본 뒤 안심하고 기다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캠시스는 올해 쎄보-C를 출시한 뒤 2021년 미니 픽업트럽 쎄보-U, 2022년 1톤 픽업트럭 쎄보-T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쎄보-U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위한 소규모 물량 수송에 적합할 전망이다. 쎄보-T는 대규모 시설 내의 운송이나 큰 물류를 다루는 기업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적재 공간을 개조해 이동형 카페, 푸드 트럭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캠시스는 소형 전기차의 해외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이 주요 공략 지역이라고 박 대표는 전했다. 박 대표는 "동남아 국가들은 오토바이보다 안전한 이동수단에 대한 수요가 있고, 심각한 환경 문제로 전기차를 희망하고 있다. 가격대를 어떻게 맞추느냐가 문제지만 우리는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박 대표는 "오는 6월 전라남도 영광군에 공장이 완공되고, 궁긍적으로 1만5000대 생산설비를 갖출 계획"이라며 "5000대 생산시설을 시작으로 차량 판매대수에 따라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