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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용인 데이터센터 백지화 결정에 남몰래 웃는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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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진욱 기자
  • 2019.06.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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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라우드 확장 전략 차질 불가피…AWS, MS 등 해외기업 국내 시장 싹쓸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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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용인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이 결국 주민들의 반대로 결국 백지화됐다. 데이터센터 추가 건립을 계기로 클라우드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하려던 네이버 전략도 차질을 빚게 됐다. 업계에선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해외 경쟁사로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네이버, 용인 데이터센터 ‘무산’… 클라우드 ‘차질’ 불가피=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4일 용인시에 공문을 보내 “용인 공세 도시첨단산업단지 건립 추진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야심차게 추진해왔던 용인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백지화하겠다는 것. 네이버 관계자는 “여러 사정으로 용인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철회하게 됐다”고 말했지만 업계에선 전자파 영향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용인시의 미온적 대응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을 위해 다른 지역 후보지들을 물색 중이다.

용인 데이터센터 건립이 무산되면서 네이버의 클라우드 사업 확장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다른 부지 선정과 지자체, 지역주민 협의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용인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과정에서도 주민 반대로 개관 시점을 2020년에서 2023년으로 한차례 미뤄지기도 했다.

앞서 네이버 자회사 NBP(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는 지난 4월 기자 간담회를 갖고 공공,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박원기 NBP 대표는 추가 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해 “현재보다 최소 6~8배 이상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가 있어야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출시 2주년을 맞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매달 5~6개 신규 상품을 출시하며, 지난 1년간 매출이 2배 커지는 성과를 거뒀다. AWS와 MS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80% 가량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다.

◇해외 기업들, 공격적 인프라 ‘확장’… “시장 패권 완전히 넘어갈 수도”=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건립이 지체되는 사이 해외 기업들은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AWS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데이터센터 부지를 확보, 국내 데이터센터를 2개에서 3개로 늘린다. 서울과 부산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MS는 부산에 추가 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섰다. 오라클 역시 지난달 국내 첫 데이터센터 가동에 들어갔다.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도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구글은 내년 초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 진출을 위해 지난해 2월 유한회사 형태로 구글클라우드코리아를 설립했다.

해외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에 나선 이유는 올해부터 금융 및 공공시장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올해 2조3427억원으로 전년(1조9406억원)보다 20% 커질 전망이다. 2022년 매출 추정치는 3조7238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잇딴 데이터센터 확장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가 본격화했다는 중요한 신호”라며 “네이버의 용인 데이터센터 건립 무산 사태는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클라우드 시장 패권을 해외 기업들에게 완전히 뺏기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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