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혜박 "과거 유산 후 다시 임신할 수 있을까 걱정…"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

/사진=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 캡처

모델 혜박이 딸 리아를 낳기 전 겪었던 유산의 아픔을 고백했다.

혜박은 남편 브라이언 박과 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미국 시애틀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혜박은 출산과 육아로 가졌던 휴식기를 마치고 모델로의 복귀를 위해 운동에 한창이었다. 집 앞 공원으로 공복 운동을 나선 혜박은 쉴 틈 없이 운동했다.

운동 후에는 곧바로 딸 리아를 놀이 학교로 등원시켰다. 리아와 열심히 놀이 수업을 한 후 시애틀의 한 어시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결혼 전 부부의 단골 데이트로 장소로, 킹크랩 등 식재료를 구입한 부부는 연애 때 추억을 회상하며 근사한 저녁 식사를 즐겼다.

혜박은 음식을 맛있게 먹는 딸 리아를 빤히 바라보다 갑작스럽게 눈물을 보였다. 그는 "우리가 아이 처음 갖자고 했을 때 진짜 안 생기지 않았냐"며 "유산됐을 때는 다시 임신할 수 있을까 진짜 많이 걱정했다"며 유산의 아픔을 털어놓았다.

이어 "리아 낳았을 때 나는 리아가 숨을 못 쉬는지 몰랐다"며 "작년 내 생일에 여기 와서 '아기 생기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는데 딱 리아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리아는 혜박과 브라이언 박 부부가 결혼 10년 만에 얻은 소중한 아이였다.

이날 방송에선 혜박이 자신의 꿈이 리아에게 모델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혜박은 한국계 미국인 모델로, 13살에 미국으로 이민 후 2004년 유타 주립대학교 재학 중 길거리 캐스팅으로 모델에 데뷔했다. 2005년 F/W로 성공적으로 런웨이 데뷔를 하며 2008년 모델스닷컴의 영향력 있는 모델 16위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08년 6월 남편 브라이언 박과 결혼했으며, 지난해 딸 '리아'를 낳은 후 모델 활동을 쉬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