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친정' 맨유 상대로 풀타임…맨유, 더비에 3대 0 완승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웨인 루니가 지난해 8월6일(현지시간) 영국 더비의 프라이드 파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더비카운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3대 0 완승을 거두며 2019-2020 시즌 영국축구협회(FA)컵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맨유는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더비셔 프라이드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쇼의 선제골과 이갈로의 멀티골로 압승을 거뒀다.

이날 맨유를 떠난 루니가 친정팀을 상대로 더비카운티의 중원에서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홈팀 더비카운티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맨유를 맞이했다. 원정팀 맨유도 4-2-3-1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더비카운티는 초반부터 맨유의 골문을 꾸준히 노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19분 시블리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에 이어 전반 18분 루니도 프리킥 키커로 나서 맨유 골문을 찔렀다. 그러나 맨유 골키퍼 로메로의 선방에 막혔다.

더비카운티의 고전 속에 맨유는 전반 3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앞서 맨유 쪽에서 여러 차례 더비카운티의 골문을 향해 슈팅이 시도됐지만 골키퍼와 수비진에 막혔다. 그 사이 쇼가 왼쪽에서 쏜 공이 그라운드에 한 번 튕기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유는 이어 전반 41분 이갈로가 추가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쇼의 패스를 받은 이갈로가 수비를 뚫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더비카운티도 후반 들어 기습 슈팅을 시도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이 시작하자마자 후반 2분 버드의 슛이 린델로프 발에 맞고 굴절됐지만 로메로의 손에 막혔다.

후반 5분에는 루니도 후방에서 롱패스를 연결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를 보글이 크로스로 올리고 와그혼이 헤딩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어 맨유의 반격이 이어졌다. 특히 이갈로가 후반 25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완승을 예고했다.

루니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친정의 골문에 프리킥을 쐈다. 하지만 이번에도 로메로가 막아냈다. 결국 더비카운티의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