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라이프치히에 0-3 완패…챔스 16강 탈락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사진=AFP

토트넘이 RB 라이프치히 원정서 완패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리는 라이프치히와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서 0-3으로 패했다.

홈 1차전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원정서도 완패(1,2차전 합계 스코어 0-4 패)하며 유럽 무대를 떠나게 됐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부상 이후 치룬 6경기(2무 4패)에서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연쇄 이탈 이후 공격 수비가 모두 흔들린 것. 여기에 이날은 결정력 없는 공격과 수비 실책이 이어지면서 무너졌다.

라이프치히는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펼쳤다. 전반 7분 앙헬리뇨가 슈팅을 시도해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0분에는 선제골까지 뽑아냈다. 베르너의 슈팅이 수비진에 맞고 나왔지만, 베르너는 집중력을 발휘해 공을 지켜 사비처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어 사비처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통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정신도 차리기 전에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20분 오리에의 치명적인 헤더 미스 이후 앙헬리뇨가 올린 크로스를 사비처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스코어는 2-0이 됐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토트넘 선수들은 조급해하기 시작했다. 여유로운 라이프치히에게 계속 공세를 허용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로 셀소가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그대로 토트넘이 0-2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치고갔다. 교체 카드를 먼저 꺼내든 쪽은 라이프치히였다. 후반 7분 무리엘레가 공에 얼굴을 맞아 고통을 호소했다.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면서 아담스와 교체됐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14분 은쿤쿠를 빼고 아이다라를 투입했다.

토트넘이 공격을 이어가는 동안 라이프치히는 라인을 내리고 여유롭게 맞섰다. 결국 라이프치히는 후반 43분 교체 투입됐던 포르스베리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0-3 패배로 마무리됐다.